이재명, 중환자실서 일반병실로 이동… 여야, 습격범 당적 놓고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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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로 습격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져 이틀째 회복 치료를 받았다.
이 대표는 약물을 투여받으며 정상회복 중이지만 정확한 퇴원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흉부외과 전문의인 강 전 부회장은 "(이 대표는)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약간의 물만 먹고, 항생제와 진통제 등 회복을 위한 약물을 정맥에 투여받고 있다"면서 "의료진이 실시한 각종 지표 검사는 양호한 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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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로 습격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져 이틀째 회복 치료를 받았다. 이 대표는 약물을 투여받으며 정상회복 중이지만 정확한 퇴원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당분간 면회할 상황이 안돼 면회는 안 받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2시간가량 혈전 제거를 포함한 혈관 재건술 등의 수술을 받았다.
민주당의 올해 총선 ‘5호 영입 인재’인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은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상태를 설명하면서 “지금은 절대적 안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흉부외과 전문의인 강 전 부회장은 “(이 대표는)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약간의 물만 먹고, 항생제와 진통제 등 회복을 위한 약물을 정맥에 투여받고 있다“면서 “의료진이 실시한 각종 지표 검사는 양호한 편”이라고 밝혔다.
강 전 부회장은 그러면서 “의무기록 등 살펴본 바에 의하면 이 대표는 초기에 매우 위중한 상태에 놓였었다”면서 “천운이 목숨을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강 전 부회장은 특히 “단식 이후 많은 양의 출혈이 발생해 중요 장기의 후유증이 우려돼 향후 예우 관찰이 필요하다”면서 “당분간 접견을 자제하고 치료에 전념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강 전 부회장은 이 대표의 부상 정도가 애초 알려진 것보다 심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 ‘목 부위 1㎝ 열상’이라고 보도되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환자는 피부를 지나 좌측 피하지방 및 근육층 모두를 관통해 내경정맥에 9㎜ 이상의 깊은 상처, 즉 ‘자상’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이 대표 병문안을 위해 서울대병원을 찾았다. 김 전 총리는 이 대표를 만나지 못했지만, 병원에 대기 중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로부터 치료 상황을 전달받았다. 국민의힘도 이 대표의 회복 상태를 지켜보며 병문안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습격 피의자 김모(66)씨가 과거 국민의힘 당원이었다가 탈당한 뒤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은 이날 김씨의 당적 논란에 대해 경찰의 공식 확인 요청을 받고,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했다.
여야 모두 김씨의 당적 논란과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불필요한 주장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씨가 특정 정당 당원임이 드러날 경우 거대한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거의 4년 전인 2020년 탈당한 동명 인물이 있으나 인적 사항이 분명치 않다”면서 “현재로서는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사실인 양 정치적으로 왜곡해 국민의힘 문제로 몰아가려는 것은 지양할 일로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씨의 당적 관련된 실체가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당적, 테러 동기 등 모든 과정이 수사를 통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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