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오르는 치킨값에... 소비자단체, 가격 인상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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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 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지난해말 치킨 가격을 최대 3천원 인상한 것과 관련, 소비자단체가 가격 인상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BHC는 인건비, 수수료 및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했다며 치킨 가격을 최대 3천원 전격 인상했다.
소비자단체협은 "국내 3대 치킨 프랜차이즈점인 교촌치킨, BHC, BBQ의 후라이드 기본 메뉴 가격은 약 2만원대로 가격 경쟁을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소비자들이 이같은 행태에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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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일 기자]
▲ 국내 대표적 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지난해말 치킨 가격을 최대 3천원 인상한 것과 관련, 소비자단체가 가격 인상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
ⓒ BHC |
국내 대표적 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지난해말 치킨 가격을 최대 3천원 인상한 것과 관련, 소비자단체가 가격 인상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BHC는 인건비, 수수료 및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했다며 치킨 가격을 최대 3천원 전격 인상했다. 대표 메뉴인 '뿌링클'은 치킨 한마리가 2만 원을 넘어섰다. 1만 8천원을 2만 1천원으로 올린 것. 가격 인상 이유는 주문 중개·배달 대행 수수료 상승, 인건비·임대료 상승, 원부자재 가격 인상을 내세웠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아래 소비자단체협)은 3일 성명을 내고 "BHC의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매출액은 연평균 16.9%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동기간 연평균 30.1%로 타 브랜드 및 타업종에 비해 유난히 높았으며 순 이익률 역시 5년간 연평균 23.0%로 높다"며 BHC의 주장을 일축했다.
또 "2018년 대비 2022년의 매출원가 상승률은 5.7%이지만 순이익률은 31.8%나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단체협의 이같은 주장은 BHC의 공시 감사보고서를 근거로 하고 있다.
BHC, 가맹점 공급 원부자재 평균 8.8%나 인상해놓고 가맹점 수익 위한다 주장
BHC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부자재 가격을 평균 8.8%나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가맹점의 수익을 위한 결정이라고 주장하는 BHC의 주장이 얼마나 이기적인 것인지 여실히 보여준다. 실제로 가맹점은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매출 부담이라는 이중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는 격이다.
소비자단체협은 "국내 3대 치킨 프랜차이즈점인 교촌치킨, BHC, BBQ의 후라이드 기본 메뉴 가격은 약 2만원대로 가격 경쟁을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소비자들이 이같은 행태에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치킨 물가는 2022년 전년 대비 9.4%, 지난해 5.1%나 상승했다고 소비자단체협은 강조했다. 치킨 가격이 계속 오르자 소비자들은 한 마리에 1만원, 9900원 등 일명 '가성비 치킨'을 찾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계속 부득이함을 앞세워 치킨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들이 소위 2만원대 브랜드 치킨을 외면할 것으로 예측되는데도 치킨 업체들은 계속해서 가격을 올리는 추세다. BHC가 지난해 올린 품목은 85개 제품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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