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영입한 SF도 후보 제외' 벨린저, 결국 답은 컵스 잔류?
배중현 2024. 1. 3. 17:45
외야수 코디 벨린저(29)의 행선지로 원소속팀 시카고 컵스로 지목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 11명의 행선지를 예상하며 벨린저의 컵스 잔류를 언급했다. FA 시장이 열릴 때만 하더라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LA 다저스를 떠나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은 첫 시즌,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투표 10위, 유틸리티 부문 NL 실버슬러거까지 받으며 화려하게 재기했다.
벨린저는 2017년 NL 신인왕, 2019년에는 NL MVP까지 차지한 슈퍼스타다. 데뷔 때부터 '다저스의 미래'를 불린 정상급 타자인데 2020년을 기점으로 개인 성적이 급락했다. 그 결과 2022시즌이 끝난 뒤 다저스를 떠나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모두가 기대하지 않은 이적이었지만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가치를 끌어올렸다. 시즌 뒤 FA로 풀려 복수의 구단이 군침을 흘렸다.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두 구단 모두 다른 선수를 영입, 벨린저 영입전에서 발을 뺀 모습이다. MLB닷컴은 '벨린저는 결국 컵스와 재결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양키스는 벨린저 영입 후보 중 하나로 여겨졌지만 후안 소토, 알렉스 버두고, 트렌트 그리샴을 트레이드한 뒤 영입 대상에서 제외됐다. 토론토는 오타니 쇼헤이를 놓친 후 잠시 잠재적 후보로 떠올랐지만,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와 계약으로 벨린저의 요구 가격을 충족해야 할 필요성이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후보에서 제외됐다. MLB닷컴은 '이정후를 중견수로 영입한 자이언츠도 마찬가지'라고 부연했다.
컵스는 벨린저가 필요하다. 오프시즌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브루어스 감독을 5년, 총액 4000만 달러(523억원)에 영입하며 세간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후 선수단을 보강하지 않았다. 팬들의 불만을 가라앉히려면 벨린저 잔류가 필수적이다. MLB닷컴은 '카운셀 감독과 계약한 이후 로스터를 개선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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