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가스통 터져서 정신없는 식당…맥주·밥솥 훔쳐간 사람은

최서인 2024. 1. 3. 17: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오전 경찰 등 관계기관이 지난달 24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오정동 한 식당에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스 폭발사고로 피해를 입은 식당에 침입해 맥주와 밥솥 등을 훔친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3일 건조물침입 및 특수절도 혐의로 40대 외국인 불법체류자 A씨 등 2명을 검거해 불구속 상태로 출입국사무소에 신병을 인계했다고 밝혔다.

앞서 크리스마스 전날인 지난달 24일 대전 대덕구 오정동 지상 1층 식당 건물에서는 LP 가스통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온몸에 3도 화상을 입고 근처에 있던 11명이 다쳤다.

A씨 등은 지난 26일 폭발 여파로 유리창이 깨진 인근 식당에 무단으로 침입해 맥주 15병과 밥솥, 기타 기자재 등 약 7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업소는 폭발사고가 발생한 가게 바로 옆 가게로, 피해가 상당해 경찰이 현장 보존을 위해 폴리스라인을 설치한 곳이었다.

인근 방범용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경찰은 현장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A씨 일당을 검거했다. 이들이 훔쳐간 밥솥 등은 회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을 두 번 울리는 이같은 범행에 대해서는 사안의 경중을 떠나 끝까지 범인을 추적해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오후 8시 52분께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지상 1층 식당 건물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사진 대전소방본부.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