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크게 줄이는 ‘꿈의 비만약’ GLP-1… 요요현상 극복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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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을 크게 줄여 '꿈의 비만약'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차세대 비만치료제도 복용을 멈추면 요요현상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요요현상은 다시 체중이 다이어트 전처럼 늘어나는 것을 말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요요현상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약이 제공하는 심혈관대사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 약물 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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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웨일코넬 병원, 영국 글래스고대 등 국제 공동 연구팀은 비만치료제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티드)가 비만, 과체중 환자 체중 감소를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젭바운드는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일라이 릴리의 GLP-1 유사체 기반 비만 치료제다. 다른 회사의 GLP-1 유사체 기반 비만 치료제로는 노보 노디스크의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등이 있다.
연구팀은 4개국(미국·대만·브라질·아르헨티나) 70개 기관에서 당뇨병을 앓고 있지 않고, 체질량 지수(BMI)가 30 이상이거나 27 이상인 비만 환자 670명을 대상으로 젭바운드를 36주간 투여했다. 이후 52주간 절반(335명)에겐 젭바운드를 계속 투여했고, 나머지 절반(335명)에겐 위약을 제공했다.
그 결과, 첫 36주간엔 실험 참가자들은 평균 20.9%의 체중 감량을 경험했다. 그러나 36~88주간 위약을 투여받은 그룹은 요요현상을 경험했다. 약 14%의 체중이 회복됐다. 계속 젭바운드를 복용한 그룹은 5.5%의 체중이 더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요요현상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약이 제공하는 심혈관대사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 약물 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저널 'JAMA'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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