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롭지만 착하네…‘위시’ [쿡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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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사랑하는 아샤에겐 한 가지 소망이 있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100세 생일을 맞은 날, 아샤는 매그니피코 왕이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줄 생각이 없다는 걸 알게 된다.
모두의 소원을 돌려받고 새로운 꿈을 꾸기 위해, 아샤는 친구들과 함께 매그니피코 왕에게 맞서기로 한다.
소원이 이뤄지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를 배경으로 용감하고 총명한 한 소녀가 위기를 헤쳐 나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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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사랑하는 아샤에겐 한 가지 소망이 있다. 국민들에게 소원을 수리하는 매그니피코 왕이 할아버지의 소원을 이뤄주는 것. 하지만 할아버지가 100세 생일을 맞은 날, 아샤는 매그니피코 왕이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줄 생각이 없다는 걸 알게 된다. 모두의 소원을 돌려받고 새로운 꿈을 꾸기 위해, 아샤는 친구들과 함께 매그니피코 왕에게 맞서기로 한다.
영화 ‘위시’(감독 크리스 벅, 폰 비라선손)는 100주년을 맞은 디즈니의 유산들이 가득 담겼다. 소원이 이뤄지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를 배경으로 용감하고 총명한 한 소녀가 위기를 헤쳐 나가는 이야기. ‘위시’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가 취하던 흐름과 메시지, 그간 가진 IP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때문에 작품을 보면서도 낯섦보다는 익숙함과 친숙함이 도드라진다.
다만 과거 작품에 비해 메시지는 빈약하다. 모두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달려가는 이타적인 주인공을 충실히 그리지만 어딘가 엉성하다. 토대가 되는 기본 서사 역시 이음새가 엉성하다. 때문에 쉽게 몰입감이 깨진다. 결연하게 결심하며 주제곡을 열창하는 주인공을 보면서도 마음이 벅차오르지 않는다. 왕이 변모하는 과정 역시 개연성이 부실하다는 인상을 준다. 이야기가 평면적이다 보니 쉽게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아는 맛을 뻔하게 보여주다 보니 관객 입장에선 아쉬움이 더해진다. 주제의식을 전달하기 위해 애쓰는 흔적만 엿보인다.
영상미는 아름답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유의 환상적인 분위기가 극 전반을 지배한다. 통통 튀는 별 캐릭터는 상영 시간 동안 보는 맛을 더한다. 전개는 단조롭지만 타인에게 바라기보다는 스스로 소원을 이뤄야 한다는 메시지 자체는 긍정적이다. 디즈니의 오랜 팬이라면 반가움을 느낄 대목이 여럿이다. 엔딩 크레디트는 디즈니 100주년을 향한 헌사로 꾸며진다. 쿠키 영상은 하나다. 소원을 이룬 누군가를 만나볼 수 있다. 3일 개봉.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95분.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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