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 경동나비엔에 가스레인지 등 3개 품목 양도

이승진 2024. 1. 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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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이 가스·전기레인지 등 주방 가전 일부 품목 영업권을 경동나비엔에 매각한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경동나비엔은 온도는 물론 습도, 공기청정 등 다양한 요소를 관리해 실내 공간에서 최적의 생활환경을 구현하는 한편, 콘덴싱 등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러한 경동나비엔의 기술력과 SK매직의 노하우를 접목해 주방가전 사업을 또 하나의 성장 분야로 이끌고 생활가전기업으로 나아가는 토대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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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주방 가전 영업권 400억원에 양도
경동나비엔, 생활가전 분야로 사업 확장

SK매직이 가스·전기레인지 등 주방 가전 일부 품목 영업권을 경동나비엔에 매각한다.

SK매직은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일부 품목을 매각키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sk매직 본사 전경

경영 효율화 SK매직…주방 가전 영업권 경동나비엔에

이번 매각은 운영 품목 효율화의 일환이다. SK매직은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총 3개 품목 제조 및 유통을 경동나비엔에 400억원에 양도한다.

경동나비엔은 '청정환기시스템 키친플러스'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지난해 초부터 인수를 타진해왔다. 경동나비엔은 이번 인수를 통해 가정용보일러·온수기·난방매트 등 난방장치 중심 사업에서 실내공기질 관리장치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2016년 사모펀드(PEF)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동양매직을 인수해 이듬해 SK매직을 출범했다. 당시 인수가는 6100억원대다.

SK네트웍스는 해당 공시에 대해 자회사인 SK매직 매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 측은 “SK매직의 핵심 영역인 렌탈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인공지능(AI) 등 신기술과 접목한 서비스 개발을 통해 주력 자회사로 지속 육성할 계획임을 확실히 밝힌다”라고 설명했다.

SK매직은 지난해부터 강도 높은 사업구조 재편에 나섰다. 약 100명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등 인력감축을 시행했고, 이번 주방가전 품목에 대한 부분 매각까지 이어졌다.

SK매직은 주방 가전 일부 품목을 매각하는 대신 정수기·공기청정기 렌털 사업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SK매직은 가전사업부를 매각 후 남은 일부 부문은 통폐합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경동나비엔, 보일러·온수기 중심 사업구조에서 생활가전 분야로 확장

경동나비엔은 이번 영업권 인수로 쿡탑, 전기오븐 등 주방가전 사업을 강화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경동나비엔은 이미 가스쿡탑, 후드 등의 제품을 출시한 바 있으며, 지난 2021년 3D 에어후드, 지난해 6월 프리미엄 전기 쿡탑을 선보이는 등 주방가전 사업을 확대해 왔다.

경동나비엔 측은 SK매직이 가스 및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사업에서 시장점유율 1, 2위를 기록할 정도로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어 주방가전 사업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이 주방가전 사업 확대에 나선 것은 보일러, 온수기, 숙면매트 중심의 사업구조를 생활가전 분야로 확장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실내 공기질 관리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이미 가스형 유해물질까지 관리가 가능한 환기청정기를 가지고 있어, 주방가전과 환기청정기를 연동한 사업 확장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보인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경동나비엔은 온도는 물론 습도, 공기청정 등 다양한 요소를 관리해 실내 공간에서 최적의 생활환경을 구현하는 한편, 콘덴싱 등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러한 경동나비엔의 기술력과 SK매직의 노하우를 접목해 주방가전 사업을 또 하나의 성장 분야로 이끌고 생활가전기업으로 나아가는 토대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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