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꽃남 부부'는 없었다…日금잔디 "정말 아냐" 결혼설 일축

하수영 2024. 1. 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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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을 맡았던 배우 이노우에 마오는 지난 2일 일본 방송 간사이 TV, 후지 TV에서 방송된 장수 예능 ‘산마노 만마’에 출연해 자신과 가수 겸 배우 마츠모토 준을 두고 20년째 제기되고 있는 열애설과 결혼설에 대해 “아무것도 없다”라고 부인했다. 사진 간사이 TV, 후지 TV 캡처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일본 드라마 ‘꽃보다남자’의 여주인공인 배우 이노우에 마오(36)가 상대역으로 출연한 가수 겸 배우 마츠모토 준(40)과의 결혼설을 직접 부인했다. 사실상 처음으로 당사자가 자신을 둘러싼 열애설 및 결혼설을 언급한 것이다. 20년 동안 이어져 온 루머를 종식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노우에 마오는 지난 2일 일본 방송 간사이 TV‧후지 TV에서 방송된 장수 예능 ‘산마노 만마’에 출연해 자신과 마츠모토 준을 둘러싼 열애설과 결혼설에 대해 “아무것도 없다”라고 부인했다.

일본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을 맡았던 배우 이노우에 마오는 지난 2일 일본 방송 간사이 TV, 후지 TV에서 방송된 장수 예능 ‘산마노 만마’에 출연다. 왼쪽은 진행자이자 개그맨 아카시야 산마. 사진 간사이 TV, 후지 TV 캡처


2017년에도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이노우에에게 진행자 아카시야 산마는 이날 방송에서 대뜸 “결혼했느냐”고 물었다.

지난해 9월 또다시 불거진 이노우에와 마츠모토의 결혼설을 염두에 둔 질문이다. 지난해 일본의 여러 매체엔 “두 사람이 18년 열애 끝에 2024년 초 결혼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언론들은 당시 “마츠모토는 소속사 자니즈가 전성기 동안엔 결혼을 못 하게 입김을 넣어 연인과 18년가량 교제만 하고 있다”면서도 “마츠모토가 40대에 접어들었고, 무엇보다 자니즈 창업주의 연습생 성 착취 논란이 불거져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결혼 소식이 지금 발표된 것”이라고 전했다.

드라마 '꽃보다남자 시즌 2'의 한 장면. 사진 웨이브 캡처


두 사람은 지난 2005년 T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상대역으로 처음 만났다. 드라마가 일본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속편이 제작됐고 두 사람은 2007년 ‘꽃보다 남자 시즌 2’에서 다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이후 2008년 영화 ‘꽃보다 남자 파이널’에서도 또 함께 연기했다.

함께 출연한 작품이 이어지면서 남녀 주인공인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주목받았고, 열애설은 약 20년간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마츠모토와 이노우에 양측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왔다. 그 사이 열애설은 결혼설까지 확대됐는데, 이번에 사실상 처음으로 당사자 중 한 명인 이노우에가 확실한 부정의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일본 영화 '꽃보다 남자 파이널' 포스터. 사진 다음영화 캡처


이노우에는 “결혼했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안 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인터넷에서는 (제가) 계속, 몇 번이나 결혼하고 있다. 자주 기사가 나온다”라고 언급했다.

진행자가 “그러면 보통 사람들은 ‘아, 결혼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하자 이노우에는 “여기저기서 ‘결혼 축하한다’는 말도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

이노우에는 “제가 부정하지 않는 것이 곧 긍정한 것이 되어버렸다”며 “하지만 아무것도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진행자가 “아무것도 없지는 않겠지만…”이라고 하자 “아니다. 정말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열애설 및 결혼설 상대인 마츠모토와 아무런 사이도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특별한 결혼 계획도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결혼할 마음이 없는 건 아니지만 상황이 안 맞는 건가”, “그렇다 보니 결혼이 대수롭지 않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노우에는 그러면서 “블로그나 SNS도 안 해서 해명할 기회가 없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서) 후련해졌다”고 덧붙였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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