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네다 공항, 충돌사고로 100편 이상 결항…귀경객 대거 발 묶여

전진영 2024. 1. 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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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하네다 공항 항공기 충돌 사고의 여파로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하면서, 연말연시 고향을 찾았다 돌아가려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다.

3일 NHK에 따르면 전날 일어난 하네다 공항 항공기 충돌 사고로 현재 100편 이상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하네다 공항은 전날 사고 직후 활주로를 일시 폐쇄했다가 오후 9시 30분께 운항을 재개했다.

이에 하네다 공항에는 이른 아침부터 결항 항공편을 다른 항공편으로 대체하는 전용 창구에 사람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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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하네다 공항 항공기 충돌 사고의 여파로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하면서, 연말연시 고향을 찾았다 돌아가려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다. 운항 정상화까지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약 1만8000명 이상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3일 NHK에 따르면 전날 일어난 하네다 공항 항공기 충돌 사고로 현재 100편 이상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하네다 공항은 전날 사고 직후 활주로를 일시 폐쇄했다가 오후 9시 30분께 운항을 재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운항 정상화는 요원한 상황이다.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 등 대형 항공사 2곳은 전날 3일 항공편에 대해 국내선 98편, 국제선의 김포-하네다 ANA 1편의 결항을 결정했다. 현재 결항편은 더 늘어난 상황이다.

전일본공수(ANA)의 결항 및 출발 지연 안내 공지문.(사진출처=ANA 홈페이지)

일본 항공전문지 에비에이션 와이어는 이번 결항으로 약 1만871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불편을 겪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각 항공사는 향후 결항하는 항공편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최신 운항 상황은 홈페이지 등에서 상시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ANA는 공지사항을 통해 "비행편 조정 등으로 갑작스럽게 지연이나 결항할 가능성이 크다.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에 하네다 공항에는 이른 아침부터 결항 항공편을 다른 항공편으로 대체하는 전용 창구에 사람이 몰렸다.

항공편 변경 등으로 하네다 공항에 몰린 인파.(사진출처=NHK)

문제는 이날은 고향을 방문하거나 여행을 떠났던 사람들이 대거 돌아오는 날이라는 것이다. NHK는 “귀경객의 유턴 러시는 3일이 피크가 될 것”이라고 예보하기도 했다. 하늘길이 막히게 되면서 사람들은 고속철도인 신칸센을 급히 예매하거나 하네다 인근 나리타 공항 편으로 변경했다. 이 때문에 귀경길 고속도로와 신칸센도 정체와 혼잡을 빚고 있다. 특히 전날 사고 당시 하네다 공항을 향해 비행 중이던 일부 항공편은 착륙하지 못해 아이치현 중부 국제공항 등으로 회항했는데, 이 인원까지 합쳐져 혼란이 가중됐다.

토카이도(동해도) 신칸센 등 대다수 노선은 지정석은 거의 만석이며, 사이타마현과 니가타현을 잇는 조에쓰 신칸센의 경우 자유석 승차율도 최대 130%로 혼잡을 빚고 있다. JR은 “전날 밤 하네다 공항 사고로 신칸센 고객이 늘면서 혼잡이 예상된다”며 “상·하행 일부 노선 열차를 임시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도 하네다 공항의 운항 정상화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TBS 방송은 “4일 이후의 운항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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