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축전 예고’ 핸드볼 H리그 여자부 무대 돌아온다

이누리 2024. 1. 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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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대회 일정과 맞물려 잠시 중단됐던 핸드볼 H리그 여자부 무대가 돌아온다.

3일 한국핸드볼연맹에 따르면, 핸드볼 H리그는 4일 경기도 광명시민체육관에서 SK슈가글라이더즈와 서울시청의 맞대결로 다시 막을 올린다.

최근 네 시즌 중 세 차례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광주도시공사의 프랜차이즈 스타 강경민은 SK슈가글라이더즈로, 국가대표 센터백 이미경은 부산시설공단에서 경남개발공사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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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슈가글라이더즈의 이현주가 지난해 11월 11일 경기도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핸드볼 H리그 SK슈가글라이더즈와 부산시설공단의 개막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세계선수권대회 일정과 맞물려 잠시 중단됐던 핸드볼 H리그 여자부 무대가 돌아온다.

3일 한국핸드볼연맹에 따르면, 핸드볼 H리그는 4일 경기도 광명시민체육관에서 SK슈가글라이더즈와 서울시청의 맞대결로 다시 막을 올린다.

여자부는 지난해 11월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에서 공동 개최된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소속팀 핵심 선수들이 대거 차출되면서 6개월간의 대장정을 잠시 멈췄다. 현재 SK슈가글라이더즈와 부산시설공단의 개막전과 서울시청-대구광역시청전까지 단 두 경기만 치른 상태다.

올 시즌엔 챔피언 자리를 놓고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진다. 예년보다 비시즌 기간 선수 이동이 많았기에 순위표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최근 네 시즌 중 세 차례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광주도시공사의 프랜차이즈 스타 강경민은 SK슈가글라이더즈로, 국가대표 센터백 이미경은 부산시설공단에서 경남개발공사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물론 강세를 보이는 팀은 있다. 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삼척시청이 대표적이다. 적은 실점과 빠른 발을 이용한 미들 속공이 삼척시청의 주무기로 꼽힌다. 골문을 든든히 지켰던 수문장 박미라의 은퇴와 ‘특급 루키’ 김민서의 부상, 강은서의 이적으로 전력 공백이 생겼지만 2년 연속 통합우승 팀의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

이에 맞서는 경쟁 팀들도 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던 광주도시공사는 피봇 2명, 센터백 1명을 새로 영입했다. 세계선수권 대표팀에 승선했던 선수가 없어 리그 휴식기간 완전체로서 합을 맞출 시간도 많았다. 조직력 면에서는 타 구단에 비해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다.

SK슈가글라이더즈도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은 왕좌를 위협할 가장 두려운 존재로 SK슈가글라이더즈를 꼽았다. 이 감독은 “SK가 말 그대로 호화군단을 꾸렸다”며 “지난 3년간 득점왕이었던 강경민을 영입하면서 센터백 자리를 메꿨다. 기존 선수들도 워낙 좋아서 연습 기간에도 (전력이) 제일 좋다고 입소문이 났다”고 말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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