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 감독 “‘외계+인’ 부진,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

김예슬 2024. 1. 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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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감독이 전작 부진을 두고 솔직한 속내를 고백했다.

3일 서울 한강로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네 탓이라는 답이 반이었고 파격적이라는 말도 있었다"고 말을 잇던 감독은 "2부를 열심히 만드는 것 말고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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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외계+인’ 1·2부를 연출한 최동훈 감독. 사진=임형택 기자

최동훈 감독이 전작 부진을 두고 솔직한 속내를 고백했다.

3일 서울 한강로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상영 후 열린 간담회에는 배우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이하늬,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과 최동훈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최 감독은 “1부를 끝낸 뒤 정말 힘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가 2년 전 여름 선보인 전작 ‘외계+인 1부’는 손익분기점인 730만명에 한참 못 미치는 154만명을 동원, 흥행에 참패했다.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던 만큼 2부 개봉을 두고도 많은 우려가 나왔다.

최 감독은 1부의 부진 이유를 주변에 물어보고 다녔단다. “네 탓이라는 답이 반이었고 파격적이라는 말도 있었다”고 말을 잇던 감독은 “2부를 열심히 만드는 것 말고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했다. 

‘외계+인 2부’는 판타지·SF 장르 성향이 강하던 1부와 달리 감정적인 액션 드라마가 주를 이룬다. 본질은 바꾸지 않았다. 대신 1부보다 빠른 속도감을 위해 대사 재녹음과 편집을 수차례 거쳤다. 이하늬는 재촬영까지 감행했을 정도다. 감독은 “꿈에서 계속 ‘내가 뭘 잘못했나’ 아른거리곤 한다”면서 “1부를 재편집하고 싶지만 제작자가 ‘우린 지금 그걸 신경 쓸 때가 아니라 2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외계+인 2부’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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