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다는 괜찮나?" 7.6 강진 멈춘 日 원전에 정부 "수산물·원전 안전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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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 부근에서 발생한 강도 7.6 지진의 영향으로 국내 유통 수산물과 원전 안전성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아울러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 인근을 지나는 해류는 대부분 일본 해안을 따라 동북쪽으로 이동한 후, 쓰가루 해협을 통해 태평양으로 빠져나가, 우리 해역에 유입될 가능성은 낮다"며 "정부는 재난 상황이 완전히 안정될 때까지, 원전에 대한 영향을 계속 확인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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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연 "재난 상황 안정까지 원전 영향 계속 확인"
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 부근에서 발생한 강도 7.6 지진의 영향으로 국내 유통 수산물과 원전 안전성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일본 혼슈(本州)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일본 원자력 당국은 "특이사항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탈(脫)원전 정책을 이끌어 낸 만큼 경각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원자력안전위원회 측은 3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이번 일본 이시카와 지진이 국내 원전 가동에 미친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어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었던 데다, 서해안 파고가 50cm 내외를 기록해 기상청 경보 기준에도 미달한 수치라는 설명이다.
우선 우리나라 기상청은 재난문자방송 운영 규정에 따라 규모 3.0 이상 3.5 미만은 지진 발생 위치 반경 50㎞, 규모 3.5 이상 4.0 미만은 반경 80㎞ 광역시, 도에 알림을 보내고 있다. 규모 4.0 이상은 전국으로 관련 문자를 송출하게 돼 있다.
이시카와 지진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발생한 지진 여파는 동해안 최고 85㎝ 높이 지진해일로, 서해안 원자로 내부에 있는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은 극히 낮았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유사한 침수사고를 막기 위해 비상 발전기를 보호하는 방수문을 설치하고, 1970년 최초의 원전인 고리 1호기의 해안방벽은 기존 7.5m에서 10m로 증축했다고 전했다.
부처 내 대응을 맡고 있는 국무조정실은 이날 있었던 후쿠시마 오염수 브리핑에서도 관련 내용을 강조했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이번 지진 진앙지 인근에 원자력발전소 22기가 6개 부지에 설치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시카와 인근 가동 중인 원자력 발전소는 △가동 중 7(운전 중 5, 정기 점검 2)기 △후쿠시마 사고 이후 점검 중 10기 △영구정지 5기다.
박 차장은 "일본 정부는 원자력 시설의 플랜트 상태· 배기구 모니터·모니터링 포스트 등을 확인한 결과, 인근 원전에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가장 인접한 시카 원전 1·2호기의 운영사인 호쿠리쿠 전력은 해당 원전이 모두 운전정지 상태로, 원자로 건물 외부로의 방사성 물질 누출이나 화재 발생 등 이상 상황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또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이 이번 지진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어,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다고 공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 인근을 지나는 해류는 대부분 일본 해안을 따라 동북쪽으로 이동한 후, 쓰가루 해협을 통해 태평양으로 빠져나가, 우리 해역에 유입될 가능성은 낮다"며 "정부는 재난 상황이 완전히 안정될 때까지, 원전에 대한 영향을 계속 확인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데일리안과의 질의에서도 "그전에 지진 대비 보강이 이뤄져 서해안 지진 영향은 없었다"며 "쓰나미도 50cm 내외였다. 이 정도면 기존 대비한 시설 기준에 감당하고 남을 만의 수준"이라고 밝혔다. 원안위 관계자도 이날 통화에서 "최대 해일 높이 기록은 해일주의보 발령 기준인 50㎝를 조금 넘었다"며 현재까지 원전에 이상 상황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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