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응보”…日 강진 조롱한 中 TV 아나운서 업무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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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강진에 인과응보라고 조롱한 중국의 TV 아나운서가 업무 정지를 당했다.
펑파이신문 등은 중국 하이난TV의 아나운서 샤오청하오가 지난 1일 중국 SNS인 웨이보에 "일본 강진은 인과응보"라며 "일본에 2024년 내내 불행이 찾아올 것"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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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강진에 인과응보라고 조롱한 중국의 TV 아나운서가 업무 정지를 당했다.
펑파이신문 등은 중국 하이난TV의 아나운서 샤오청하오가 지난 1일 중국 SNS인 웨이보에 "일본 강진은 인과응보"라며 "일본에 2024년 내내 불행이 찾아올 것"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일자 하이난TV 측은 그를 업무에서 즉각 배제했다.
샤오청하오는 웨이보에 올린 영상에서 “일본에 바오잉(인과응보)이 왔다는데? 일본에서 강진이 일어났다”며 “새해 첫날부터 지진이 일어난 일본은 2024년 내내 불행에 시달릴 것이다. 일본 정부는 핵 오염수 방류 등으로 자신의 불행을 타국에 전가하지 말길 바란다”고 조롱했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그에게 환호했고 SNS 등을 통해 해당 영상을 확산시켰다. 논란이 커지자 하이난 TV 측은 “샤오청하오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조사중”이라며 "그에게 업무정지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에 대해 대다수 중국 매체와 누리꾼들은 비판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관영 신화통신은 “샤오청하오는 우리가 지난달 간쑤성에서 비슷한 아픔을 겪은 것을 잊어버린 채 지진과 인과응보를 연관지었다”며 “이성적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부 매체는 그를 두둔하기도 했다. 또 다른 관영 상관신문은 “샤오청하오의 발언이 잘못됐다는 비판이 있지만, 많은 누리꾼들이 그의 발언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누리꾼들은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일본에 지진이 다시 발생한 것이 인과응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이번 지진을 ‘2024 노토반도 지진’으로 명명하고, 현재까지 6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370명을 넘어섰고, 이재민은 5만 7000여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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