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말기 콩팥병 인조혈관 시술 성공… 경인지역 최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천대 길병원이 경인지역 최초로 만성 콩팥병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인조혈관 'Super HerO' 시술을 성공했다.
가천대 길병원 혈관외과 고대식 교수팀은 지난 달 19일 중심정맥 협착이 심한 만성 콩팥병 말기 환자에게 'Super HerO'를 이용해 시술을 시행했고, 성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혈관외과 고대식 교수팀은 지난 달 19일 중심정맥 협착이 심한 만성 콩팥병 말기 환자에게 'Super HerO'를 이용해 시술을 시행했고, 성공했다. 현재 환자는 성공적으로 시술을 받고 무사히 퇴원해 건강을 되찾았다.
만성 콩팥병은 60~70대 고령자에게 흔한 질환이다. 만성 콩팥병은 3개월 이상 콩팥 기능이 저하되고 콩팥 손상이 계속 진행된 상태로, 평소 자주 붓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고령자에게 흔하며 고령화 추세와 함께 환자 수는 매년 8%씩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만성 콩팥병 환자는 2017년 20만 3978명에서 2021년 27만 7252명으로 증가했다.
말기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 투석은 반드시 필요하며 혈액 투석을 받는 환자에게 투석로는 생명줄과도 같다. 투석로는 주로 팔에 자가혈관이나 인조혈관을 이용해 만드는데 중심정맥 협착이 있으면 투석로를 확보 할 수 없어 투석 카테터에 의존해 장기간 투석을 받아야 한다. 투석 카테터를 장기간 거치하면 감염, 혈전 생성 등 부작용 발생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 할 수도 있다. 'Super HeRO' 시술로 중심정맥 협착이 있는 환자가 투석카테터 의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Super HeRO' 시술은 기존 투석 카테터에 인조혈관을 결합한 것이다. 환자의 우심방에 Super HeRO 제품 끝을 거치시키고 피부 밑 지방층으로 통과해 인조혈관과 결합하여 환자의 위 팔 동맥에 인조혈관을 연결한다. 중심정맥 협착으로 팔에 투석로를 사용하지 못해 카테터만 삽입해 발생하는 기계적 이상, 혈전증, 폐색, 감염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Super HeRO' 시술을 받은 환자는 투석을 보다 원활하게 받을 수 있고, 관련 합병증 발병률이 줄어든다.
이 시술은 최근 국내에 희소의료기기로 등록되면서, 임상 사용이 가능해졌다. 고대식 교수팀의 임상 성공은 지난 달 14일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된 데모 케이스를 제외하면 국내 최초로 임상에 성공한 것이다.
고대식 교수는 "인조혈관 수술을 통해 말기 환자들도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투석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는 감염 위험 감소와 함께 효율적인 혈액 정화를 가능하게 해, 말기 환자들의 합병증 위험을 줄이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성공적인 수술을 시작으로, 향후 더 많은 투석 환자들에게 희망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밀당365] 만두 포기할 수 없을 때 ‘두부밥 만두’ 어때요?
- 정수리 탈모 막으려고 ‘맥주 효모’ 먹는데… 머리 왜 안 자랄까
- 먹으면 바로 화장실 직행… ‘이 음식’ 특히 주의해야
- “파릇파릇 샐러드에 들어가는 ‘이것’”… 美 질병통제예방센터 뽑은 가장 건강한 채소, 효능
- “항상 배고파” 6개월 만에 ‘10kg’ 증가하는 희귀질환… ‘로하드 증후군’ 뭐길래?
- 무엇을 먹는지 살펴보면 '우울증'을 알 수 있다
- 자는 시간 들쑥날쑥한 아이, '이런' 문제 행동 보인다
- “불과 25세에 대장암 말기”… 英 20대 여성, ‘3가지 신호’로 알았다
- 45세 사유리, 탄탄한 ‘애플힙’ 만드는 중… 어떤 운동하나 봤더니?
- '이것' 잘 참는 사람, 사이코패스 성향 높다… "실험 결과로 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