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최대 6경기 못 뛴다" 토트넘 초비상, 에이스 차출에 현지 '걱정태산'
손흥민(32·토트넘)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여파에 영국 현지는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이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아시안컵 성적에 따라 결장하는 토트넘 경기는 최대 6경기. 클린스만호 성적에 따라 손흥민이 결장하게 되는 토트넘 일정을 따로 정리할 정도로 예민한 상황이다.
영국 풋볼 트랜스퍼스는 3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안컵 차출로 인해 당분간 토트넘 소속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손흥민이 결장하게 될 경기 수는 한국이 대회에서 어디까지 올라가느냐에 달려 있다. 손흥민이 결장하게 될 경기는 적어도 2경기, 최대 6경기”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한국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경우 오는 6일 FA컵 3라운드 번리전과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2경기만 결장한다. 그러나 조별리그 통과도 아닌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참가한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가능성은 객관적인 전력상 희박한 게 사실이다.
16강에서 탈락하게 되더라도 손흥민은 FA컵 4라운드(3라운드 승리 시)와 내달 1일 예정된 브렌트퍼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결장하게 된다. 8강이나 4강에서 탈락하면 내달 3일 에버턴전에 나설 수 없고, 결승까지 오르면 내달 11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까지 결장한다. 아시안컵 토너먼트는 1월 28~31일 16강을 시작으로 2월 2~3일 8강, 2월 6~7일 4강, 2월 10일 결승전이 각각 예정돼 있다.
결국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 손흥민은 EPL 1경기와 FA컵 1경기 등 모두 2경기를 뛸 수 없지만,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단계별로 결장하게 되는 경기가 늘어나게 된다. 한국이 결승에 진출하고, 토트넘이 FA컵 4라운드에 진출할 경우 손흥민이 아시안컵 기간 결장하게 되는 경기는 EPL 4경기와 FA컵 2경기 등 모두 6경기다. 매체는 특히 한국의 아시안컵 성적에 따라 손흥민이 결장할 경기들을 정리할 만큼 그의 아시안컵 차출 이슈를 비중 있게 다뤘다.
올 시즌 손흥민의 팀 내 비중을 고려하면 현지는 걱정이 태산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팀의 새로운 주장 역할을 맡아 팀을 잘 이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EPL에서만 12골·5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토트넘에선 두 자릿수 득점은커녕 공격포인트가 두 자릿수인 선수조차 없다. 손흥민의 비중이 그만큼 큰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이 최대 6경기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건 토트넘 구단은 물론 팬들 입장에서도 너무나 뼈아픈 일이다. 우승에 도전할 만한 FA컵 여정, 그리고 EPL에서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에 불을 지핀 상황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풋볼 트랜스퍼스는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 선수가 됐고, 스스로도 크게 성장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아시안컵에 차출되기 때문에 토트넘은 몇 주 간 그의 활약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우려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미 영국을 떠나 클린스만호의 최종 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했다. 그는 UAE 아부다비 캠프에서 클린스만호 본진에 합류해 아시안컵 정상을 향한 담금질을 이어갈 예정이다. 클린스만호 선수들 가운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만 프랑스 슈퍼컵 일정까지 소화하고 마지막으로 합류한다. 그는 현지 시간으로 5일 오전 7시 UAE 두바이에 도착, 곧바로 아부다비로 향한다. 그날 오전 10시 예정된 훈련에 이강이까지 합류하면 클린스만호는 완전체로 훈련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아시안컵 결승 진출 시 손흥민 토트넘 결장 예정 경기
- 1월 6일 번리전(FA컵)
- 1월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EPL)
- 일정 미정 FA컵 4라운드
- 2월 1일 브렌트퍼드전(EPL)
- 2월 3일 에버턴전(EPL)
- 2월 11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EPL)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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