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강진으로 원전 피해 발생해도 우리 해역 영향 없어"

문제원 2024. 1. 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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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일본 원전에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우리 해역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3일 밝혔다.

박 차장은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의 원전에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우리 해역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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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에서 이시카와 강진과 관련 일본지역 원전 안전과 방사능 안전 관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정부는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일본 원전에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우리 해역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3일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에서 지난 1일 오후 4시 일본에서 발생한 강도 7.6 지진의 영향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 진앙지 인근에는 원자력발전소 22기가 6개 부지에 설치돼 있다. 이 중 7기는 가동(정기점검 2기) 중이고 10기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 점검 중, 5기는 영구정지 상태다.

박 차장은 "일본 정부는 원자력 시설의 플랜트 상태, 배기구 모니터, 모니터링 포스트 등을 확인한 결과 인근 원전에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진앙지에서 가장 인접한 시카 원전 1·2호기의 운영사인 호쿠리쿠 전력은 해당 원전이 모두 운전정지 상태였으며, 원자로 건물 외부로의 방사성 물질 누출이나 화재 발생 등 이상 상황은 없었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도쿄전력 역시 후쿠시마 원전이 이번 지진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어,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었다고 공지했다.

박 차장은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의 원전에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우리 해역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진이 발생한 지역 인근을 지나는 해류는 대부분 일본 해안을 따라 동북쪽으로 이동한 후, 쓰가루 해협을 통해 태평양으로 빠져나간다"며 "우리 해역에 유입될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이번 지진으로 동해안에도 최대 85cm의 지진해일이 발생했으나, 우리 원전에는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 차장은 "우리 원전은 해수면으로부터 약 10m 높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모든 원전에 방수문과 배수펌프를 설치하는 등 지진해일과 침수에 철저히 대비 중"이라며 "재난 상황이 완전히 안정될 때까지 원전에 대한 영향을 계속 확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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