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학대 유튜브 채널 폐쇄… 동물권행동 카라 “발견 시 제보해달라” [멍멍냥냥]

이해림 기자 2024. 1. 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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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부터 고양이 학대 영상을 게시해 온 유튜브 채널이 폐쇄되고, 운영자 계정이 해지됐다.

카라의 윤성모 활동가는 "온라인에 게시되는 동물학대 영상에 대해 플랫폼의 책임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며 "해외에 적을 둔 유튜브 채널도 계정을 폐쇄하고 있는데, 카카오톡 등 국내 메신저나 플랫폼도 동물학대 제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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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행동 카라와 국제 동물보호단체의 공조 끝에 동물학대 영상을 게시한 유튜브 채널이 강제 폐쇄됐다./사진=동물권행동 카라 제공
2020년 12월부터 고양이 학대 영상을 게시해 온 유튜브 채널이 폐쇄되고, 운영자 계정이 해지됐다. 동물권행동 카라와 국제 동물보호단체가 협력해 구글에 해당 채널이 범죄에 활용됨을 알린 결과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 2022년 7월, 고양이를 살해하고 그 과정을 촬영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해 온 운영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공교롭게도 채널 운영자 김 씨는 2019년부터 포항 일대에서 고양이를 연쇄 살해한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었다. 결국 김 씨는 징역 2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 동물학대 영상을 인터넷에 게시한 혐의가 더해져 벌금 200만 원의 약식명령까지 받았다.

카라는 구글에 김 씨의 동물학대 선고를 알리며 그가 운영해 온 유튜브 채널을 폐쇄할 것을 촉구했다. 구글에서 답변이 돌아오지 않자 국제 온라인 동물학대 연대 기구인 SMACC(Social Media Animal Cruelty Coalition)에 가입해 사건을 알렸다.

SMACC이 구글과 소통한 끝에 김씨의 유튜브 채널은 강제 폐쇄되고 계정은 해지됐다.
카라의 윤성모 활동가는 “온라인에 게시되는 동물학대 영상에 대해 플랫폼의 책임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며 “해외에 적을 둔 유튜브 채널도 계정을 폐쇄하고 있는데, 카카오톡 등 국내 메신저나 플랫폼도 동물학대 제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온라인에서 동물학대 영상을 발견하면 스마트폰 화면 녹화로 증거를 확보하고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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