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마우스가 ‘살인마’ 된 이유는?
미국의 영화 정보 사이트인 IMDB에 따르면 미키 마우스를 등장시킨 공포영화 ‘미키스 마우스 트랩(Mickey’s Mouse Trap)’의 예고편이 지난 1월 1일 공개됐다.
이 영화는 생일날 늦은 밤까지 놀이공원에서 일하는 여주인공 알렉스를 위해 친구들이 깜짝 파티를 준비하지만, 미키 마우스 가면을 쓴 살인마가 나타나 주인공들을 상대로 게임을 한다는 내용이다.
1분 56초 가량의 예고편 영상에는 미키 마우스가 맨 처음 등장했던 애니메이션 ‘증기선 윌리’의 장면이 삽입됐다. 1928년 제작된 이 영화는 디즈니가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었으나 2024년 1월 1일 저작권이 만료됐다. 이제 별도의 허가 없이 모두가 이 애니메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미국 저작권법에 따르면 캐릭터에 대한 권리는 95년간 보유할 수 있다. 같은 날 미키의 여자 친구 ‘미니 마우스’와 곰돌이 푸에 등장하는 호랑이 캐릭터 ‘티거’도 저작권이 만료됐다.
다만 ‘증기선 윌리’ 이후 제작된 미키 마우스 캐릭터는 여전히 디즈니에 저작권이 있다. 디즈니의 대변인은 “최신 버전의 미키 마우스에 대한 권리는 여전히 보유 중”이라며, “미키 마우스와 다른 캐릭터의 무단 사용으로 인한 소비자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은 만료된 상태지만 상표권은 그대로 디즈니에게 있다. ‘미키 마우스(Mickey Mouse)’라는 캐릭터 이름을 그대로 쓰며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금지된다. 상표권은 소비자들이 특정 저작물이나 상품의 원작자를 오인하지 않도록 상표 출원자에게 독점적으로 부여된다. 유효기간이 있는 저작권과 달리 무기한 갱신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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