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수술, 나에겐 ‘어떤 인공수정체’가 사용될까 [건강한 눈 드림]

헬스조선 편집팀 2024. 1. 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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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은 황반변성, 녹내장과 더불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노인성 질환이다.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은 노화로 인한 수정체의 변화로 인해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 우리 눈의 수정체는 탄력이 떨어지고 투명도가 저하되는 변화를 겪게 되는데 탄력이 떨어짐으로 인해 가까운 거리가 잘 안 보이는 노안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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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은 황반변성, 녹내장과 더불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노인성 질환이다.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은 노화로 인한 수정체의 변화로 인해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 우리 눈의 수정체는 탄력이 떨어지고 투명도가 저하되는 변화를 겪게 되는데 탄력이 떨어짐으로 인해 가까운 거리가 잘 안 보이는 노안이 생긴다. 또, 투명도가 저하됨으로써 백내장이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노안과 백내장은 비슷한 시기에 발생하며 이로 인해 시력에 대한 불편함은 커지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눈이 침침해지는 느낌을 받거나 가까운 거리의 글씨 등을 보다가 멀리 있는 걸 보면 처음에 잘 안 보이는 느낌이 드는 것도 수정체의 이러한 변화 때문이다.

백내장 수술은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이를 대신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인공수정체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크게 분류하면 원거리에 초점을 가지거나 근거리에 초점을 하나만 가지는 ‘단초점 인공수정체’와 원거리, 중간거리, 근거리 모두에 초점을 가지고 볼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나눌 수 있다. 어떤 렌즈를 선택할지는 망막질환의 여부와 근시, 난시, 원시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달라진다.

단초점렌즈의 경우는 근시, 난시, 원시는 교정이 가능하나 노안은 교정할 수 없다. 수술 후 근거리를 보기 위해 돋보기를 착용하거나, 근거리는 안경 없이 보고 원거리를 안경 착용 상태로 봐야 한다. 

반면, 다초점렌즈를 선택하면 원거리, 근거리, 중간거리를 안경 없이 볼 수 있다. 대신 야간운전을 할 때 번짐 현상이 있을 수 있고, 초기엔 눈에 약간 막이 낀 듯한 느낌을 느낄 수도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대표적으로 회절을 이용한 렌즈인데 알콘사의 판옵틱스라는 렌즈나 이보다 윗 버전인 판옵틱스 클라레온이 있다. 근거리를 보는 기능이 우수한 게 특징이다. 그 외에는 EDOF라는 초점 심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만들어진 렌즈가 있다. 이 렌즈는 근거리가 생각보다 약해서 근거리 시력을 기대하고 수술을 받은 경우엔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으나 빛번짐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각각 장단점이 있어서 EDOF 방식과 회절의 방식을 혼합해서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고자 하는 렌즈도 출시되어서 사용 중이다.

다른 또 하나의 렌즈로는 회절형이나 EDOF 방식에서 사용하는 인공수정체 중심부의 동심원을 과감히 없애고, 중심부를 약간 융기된 모양으로 만드는 디자인을 선택한 알콘사의 비비티 렌즈가 있다. 이 렌즈는 야간 빛번짐 현상이 거의 없으며 깨끗한 시력을 추구하는데, 이 역시 근거리 시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느낌이 들 수 있다. 

다초점 노안렌즈의 경우는 각각의 기능이 조금씩 다르고 장단점이 있으므로 정확한 선택이 필요하다. 앞서 설명했듯 렌즈 선택은 망막의 상태와 기존의 굴절이상 및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정하게 된다. 의료진이 가진 각 렌즈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풍부한 시술 경험, 그리고 수술 후 진료를 통해 얻어진 노하우가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병원을 선택하고 수술 전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이 이루어지는 게 좋다.

/기고자: 드림성모안과의원 정충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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