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 빠진 정죄 그만”…기도로 아침 깨운 기독 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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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로운 정치인 한 명의 기도가 나라를 구한다는 믿음으로, 국회의원들이 새벽마다 국회 기도실을 찾길 바랍니다."
김 의원은 이날 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회장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 신년 감사 예배에서 대표 기도를 맡았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홍석준(국민의힘) 의원은 각각 '나라와 국회'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했다.
박 의원은 "대한민국이 하나님 섭리를 드러내는 나라가 되길 원한다"며 "기독 국회의원들의 헌신을 국가 성장의 밀알로 써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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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기독 의원 20여명 참석
길자연 왕성교회 원로목사 설교
“정죄 멈추고 복음으로 회복하자”
“의로운 정치인 한 명의 기도가 나라를 구한다는 믿음으로, 국회의원들이 새벽마다 국회 기도실을 찾길 바랍니다.”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도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한 해가 되길 원한다”며 이같이 기도했다. 김 의원은 이날 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회장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 신년 감사 예배에서 대표 기도를 맡았다. 이날 예배엔 전·현직 기독 국회의원 20여명을 포함해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설교는 길자연(왕성교회 원로) 목사가 ‘변화 뒤에 오는 행복’(요 8:8~11)을 주제로 전했다. 길 목사는 “오늘 본문에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간음한 여인에게 돌을 던지려고 한다”며 “사랑과 양심이 빠진 사회정의는 정죄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를 비롯해 사회 곳곳에서도 이런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며 “변화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가능하다. 우리부터 정죄를 멈추고 복음으로 회복하자”고 권면했다.
설교 이후엔 특별기도가 이어졌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홍석준(국민의힘) 의원은 각각 ‘나라와 국회’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했다.
박 의원은 “대한민국이 하나님 섭리를 드러내는 나라가 되길 원한다”며 “기독 국회의원들의 헌신을 국가 성장의 밀알로 써달라”고 요청했다. 또 “여야 정쟁이 극심한데, 기독 의원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셔서 여야 협치를 열어가는 주역이 되게 해달라”고 했다.
홍 의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소식이 끊이질 않는다”며 “중동 등에서도 전운이 감도는데 전쟁의 불길이 더는 번지지 않도록 평화를 구한다”고 기도했다. 이어 “기독 의원과 교회가 예수님의 사랑을 회복해 세계평화의 전초기지 역할을 감당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예배를 마친 뒤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이채익 의원은 길 목사에게 ‘제헌국회기도문패’를 전달했다. 기도문패에는 제헌국회 의원인 이윤영 목사의 1948년 5월 31일 제1차 본회의 기도문이 담겨 있다.
글·사진=이현성 기자 sa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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