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재명 피습 ‘테러’ 규정 “자유민주주의의 적”

김철오 2024. 1. 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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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가해진 흉기 피습을 '테러'로 규정하며 "자유 사회를 지향하는 모두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 인사회 모두발언에서 "이 자리에 참석하기로 했던 이 대표께서 전날 테러를 당하셨다. 지금은 치료 중"이라며 "테러는 어떤 것이든 피해자에 대한 가해 행위, 범죄 행위를 넘어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 사회를 지향하는 모두의 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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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신년인사회 모두발언
“이 자리 참석하기로 했던
이재명 대표 테러당하셨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 인사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가해진 흉기 피습을 ‘테러’로 규정하며 “자유 사회를 지향하는 모두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 인사회 모두발언에서 “이 자리에 참석하기로 했던 이 대표께서 전날 테러를 당하셨다. 지금은 치료 중”이라며 “테러는 어떤 것이든 피해자에 대한 가해 행위, 범죄 행위를 넘어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 사회를 지향하는 모두의 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 정말 하나 된 마음으로 피해자를 위로하고, 같은 마음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 우리 모두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자”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군중에 둘러싸여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오전 10시27분쯤 60대 남성 김모씨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흉기로 공격당했다. 김씨는 ‘내가 이재명이다’라는 문구를 적은 종이 왕관을 쓰고 이 대표 앞에 다가갔고 “사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살인미수 혐의로 김씨를 수사하고 있다. 김씨는 충남에 거주하는 60대로 확인됐다. 경찰은 ‘살인 고의가 있었다’는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이 대표의 피습 소식을 보고받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또 치료 지원과 신속한 진상 파악을 관계 당국에 지시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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