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이야기 아니야"… 귄도안의 '2023년이 내 인생 최고의 해' 자축에 바르셀로나가 숟가락 얹자, 축구팬 '피식'

김정용 기자 2024. 1. 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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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카이 귄도안이 2023년을 마무리하면서 맨체스터시티 시절의 성과를 돌아봤다.

귄도안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3년을 마무리하는 사진 8장을 올리며 '내 인생 최고의 해'라고 이야기했다.

바르셀로나 구단의 게시물에 대해 축구팬 대부분은 '너희들 때문에 최고라는 게 아니야, 트레블 때문이지'라는 문장과 더불어 귄도안이 UCL 트로피를 소중하게 껴안고 있는 사진이나 비웃을 때 쓰는 각종 밈 사진을 첨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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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일카이 귄도안이 2023년을 마무리하면서 맨체스터시티 시절의 성과를 돌아봤다. 그러자 현소속팀 바르셀로나는 냉큼 이 멘트를 퍼가 회장님과 악수하는 사진에 붙여버렸다.


귄도안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3년을 마무리하는 사진 8장을 올리며 '내 인생 최고의 해'라고 이야기했다.


귄도안이 자축한 건 가족, 맨시티, 바르셀로나 순이었다. 지난해 아버지가 됐고, 맨시티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 FA컵까지 3관왕을 달성했다. 이때 맨시티 주장이었다. 어려서부터 꿈꿔온 팀 바르셀로나 입단이 마지막 기쁜 일이었다. 귄도안은 '홈에서 열리는 유로를 기다리기 힘들다'며 2024년 가장 기대되는 일로는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 참가할 유로 2024를 꼽았다.


이들 중 바르셀로나는 확실히 순위가 뒤에 있었고, 입단사진은 총 8장 중 5번째였다. 그런데 바르셀로나 구단은 주안 라포르타 회장과 악수하는 입단사진에 귄도안의 '내 인생 최고의 해'라는 문장을 합성해 X(구 트위터)에 올리며 '그의 인생 최고의 해'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 구단의 게시물에 대해 축구팬 대부분은 '너희들 때문에 최고라는 게 아니야, 트레블 때문이지'라는 문장과 더불어 귄도안이 UCL 트로피를 소중하게 껴안고 있는 사진이나 비웃을 때 쓰는 각종 밈 사진을 첨부하고 있다.


귄도안은 맨시티에서 모든 걸 이룬 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33세 나이에 합류했지만, 이번 시즌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맹활약 중이다. 현재 스페인 라리가 출장시간이 팀 내 1위다. 출장시간 2위는 36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다. 노장 선수들의 비중이 유독 큰 해다.


귄도안이 많이 뛸 수밖에 없는 건 실력뿐 아니라 동료들의 결장 때문이기도 하다. 젊은 미드필더 중 가비는 크게 다쳤고, 페드리는 자주 다치며, 지난해 여름 함께 영입된 수비형 미드필더 오리올 로메우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다. 팀 내 비중이 엄청나게 커진 귄도안은 본업인 공격적인 미드필더뿐 아니라 종종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맡아 고군분투하고 있다.


일카이 귄도안(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일카이 귄도안(독일). 게티이미지코리아

귄도안은 지난해 프로 무대에서의 성과를 인정 받아 '독일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생애 최초였다.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는 독일 대표팀에서도 가장 중요한 선수로 인정 받고 있다.


사진= 바르셀로나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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