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겨울 온기에’ 목회자 난방비 모금 하루만에 6천만원

신은정 2024. 1. 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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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을 어렵사리 나는 작은교회의 목회자 가정 난방비 지원 모금에 6000여만원이 십시일반으로 모였고, 이 정성이 200곳에 가까운 교회로 흘러나갔다.

온라인 사역단체 '교회친구다모여'와 '햇살콩'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김나단, 김연선 선교사가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개척교회 난방비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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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추운 겨울을 어렵사리 나는 작은교회의 목회자 가정 난방비 지원 모금에 6000여만원이 십시일반으로 모였고, 이 정성이 200곳에 가까운 교회로 흘러나갔다.

온라인 사역단체 ‘교회친구다모여’와 ‘햇살콩’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김나단, 김연선 선교사가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개척교회 난방비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인스타그램에서 일주일간 진행한 모금에는 838명이 5713만원을 기부했다. 모금 첫날과 둘째 날 모금액만 4300만원에 달했다. 이번 모금 행사를 기획한 황예찬 교회친구다모여 총괄PD는 “추운 겨울을 어렵사리 나고 있는 교회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모인 것 같다”고 했다.

‘교회친구다모여’와 ‘햇살콩’은 모금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난방비가 필요한 교회도 찾았다. 같은 기간 500여 곳이 난방비가 필요하다고 신청했고, 이중 사정이 더 어려운 188곳을 선정했다. 한 교회 목사는 난방비를 신청하면서 “자비량으로 섬기고 있지만 월세와 전기세를 내기가 빠듯하다. 80세가 넘는 집사님들이 ‘교회 문을 닫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해 가슴이 무너진다”는 사연을 전해왔고, 또 다른 교회 목사는 “저소득층 밀집 지역의 가난한 동네 조립식 판넬 예배처소에서 겨울엔 추위, 여름엔 더위와 싸우며 예배를 드린다. 한파에 수도가 얼어 터졌는데 수리비가 없어 이마저도 주변에서 빌려 해결했다”고 호소했다. 코로나로 어려워진 가운데 암까지 앓게 된 목회자 사연도 있었다. 두 단체는 2일부터 이틀간 교회 188곳에 난방비 20만원, 식사비 10만원씩을 각각 선물했다.

‘교회친구다모여’와 ‘햇살콩’이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개척교회 난방비 지원 프로젝트 모금 화면. 인스타그램 캡처

황 총괄PD는 “작은 교회의 목회자 가정이 스스로를 혼자라고 여기지 않을 수 있길 바라며, 이를 계기로 더 많은 개척교회를 섬겨나갈 수 있길 소망한다”고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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