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정성호 "이재명 피습, 당내 특정세력 연관 해석 안돼"

피습 피의자 민주당원 보도에 "개인적 계기도 있을 것"
"이낙연의 이재명 병문안, 인간적 차원서 충분히 가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3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정성호 의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흉기 피습 피의자가 민주당원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당내 특정 세력과 연관해서 해석하면 안된다"라고 밝혔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은 3일 오전 SBS라디오 '정치쇼'에서 "민주당원이라고 하더라도 그런 결정을 하게 한 개인적인 계기도 있는 것 아니겠느냐. 당내에 특정한 세력들과 연관돼 있다고 해석하는 건 정말 안된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것(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수사를 해 봐야 한다. 이분의 휴대폰 포렌식도 해 봐야 될 것이고, 공모가 있었는지, 또 공범도 혹시 있었는지 면밀하게 조사해야 될 문제"라며 "다만 국민이 이런 개인적 선택을 하게 된 것에 대한 정치적·사회적 책임이 있는지 없는지 고민들을 우리 정치권이 해 봐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의 피습 이후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선 "이 사건 때문에 이 전 대표가 갑자기 생각을 바꾸리라고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걸 갖고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또 이 전 대표가 신당을 추진하는 것에 어떤 영향을 미치냐, 안 미치냐는 분석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이 대표 병문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같은 당에 있었던 분인데 병문안을 가는 것은 인간적인 차원에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