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1000원대 소주' 시대 개막…대형마트·편의점, 판매가 일제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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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소주 가격이 최대 10% 인하됐다.
정부가 올해 1월 출고분부터 소주에 매겨지는 세금을 10.6% 인하한 데 따른 것으로,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2월22일 출고분부터 참이슬과 진로의 출고가격을 선제적으로 10.6% 인하한 바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전날부터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금복주, 대선주조, 무학, 보해, 충북소주, 한라산, 화요 등 소주 가격을 인하해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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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에 매겨지는 세금 낮아져
연초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소주 가격이 최대 10% 인하됐다. 지난해 정부가 국산 증류주에 대한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하면서 소주에 매겨지는 세금이 낮아지는 효과로 인해 주류업계가 출고가를 내린 데 따른 것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오리지널(360㎖) 가격을 1480원에서 1330원으로 10% 낮췄다. 같은 용량의 처음처럼은 1380원에서 1320원으로 인하했다.
롯데마트는 참이슬 후레쉬·오리지널(360㎖) 가격을 각각 1480원에서 1340원으로 9.5% 내렸다. 롯데마트는 롯데칠성음료가 제조한 처음처럼과 새로 가격도 이번 주 중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참이슬 후레쉬·오리지널(360㎖) 가격을 각각 1490원에서 1350원으로 9.4%, 처음처럼은 1380원에서 1350원으로 2.2% 각각 낮췄다.
정부가 올해 1월 출고분부터 소주에 매겨지는 세금을 10.6% 인하한 데 따른 것으로,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2월22일 출고분부터 참이슬과 진로의 출고가격을 선제적으로 10.6% 인하한 바 있다. 롯데칠성음료도 같은 해 12월27일부터 처음처럼과 새로 출고가격을 각각 4.5%, 2.7% 인하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들도 일제히 소주 가격을 낮췄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전날부터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금복주, 대선주조, 무학, 보해, 충북소주, 한라산, 화요 등 소주 가격을 인하해 판매하고 있다. 360㎖ 용량의 참이슬 후레쉬·오리지널, 대선·C1소주, 좋은데이, 잎새주, 한라산소주 등 종전 2100원에서 1900원으로 내렸다. 처음처럼, 금복주 맛있는참 오리지널, 시원소주 등은 1950원짜리 상품은 1900원으로 50원 인하했다.
앞서 CU도 지난 1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오리지널(360㎖) 가격을 2100원에서 1900원으로, 진로이즈백은 2000원에서 1800원으로 각각 인하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전날부터 참이슬 후레쉬·오리지널을 1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다만 식당과 주점 등에선 여전히 소주 가격이 요지부동이다. 주류업체들이 지난해 말 이미 출고가를 올린 뒤, 정부가 주류세를 인하하면서 이번 인하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소주시장 1위 사업자인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11월 참이슬 후레쉬·오리지널(360㎖)의 출고가를 6.95% 기존 1166원에서 1247원 올렸고, 무학과 대선주조, 맥키스컴퍼니, 보해양조 등 지역소주 업체들도 일제히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가격 인상을 미루던 롯데칠성도 정부의 세금 인하 결정이 내려진 이후 처음처럼 반출가격(과세표준 가격)을 6.8% 인상한 뒤, 세금 인하분을 반영해 출고가를 내린 바 있다. 서울 양평동에서 실내포차를 운영하는 김선영(가명·50)씨는 "주류 도매상들이 작년 말 소줏값 인상 직전 대량구매를 권유했다"면서 "올해 들어 아직 발주를 안 했는데 도매가가 내려가더라도 판매 가격을 내리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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