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69.9…미분양물량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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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 기대감이 올 들어 다소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기준선엔 미치지 못하고 있다.
3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69.9로 지난달 대비 8.4p 상승했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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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82.5…지난해 8월 이후 최저
시장침체로 미분양 전망 8개월만 최대
아파트 분양 기대감이 올 들어 다소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기준선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미분양 적체 심화로 관련 전망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69.9로 지난달 대비 8.4p 상승했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전망함을 의미한다.
전국 지수는 지난 8월(100.8) 이후로 5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하회하고 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수격차는 11월 26.0p에서 이달 4.3p로 크게 줄었다.
주산연은 “지방 분양 시장의 긍정적 전망보다는 그간 수도권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진 전망지수 기저효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강원 △전북 △전남 △광주 △제주 △울산 △대구 △충북 △세종 △경남 △경북 △충남 등 비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상승했다. 전망치는 모두 기준선 아래다.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인천지수는 하락했다. 서울지수는 82.5로 8.0p 하락했다. 지난 8월(118.9) 이후 가장 낮다. 같은 기간 인천지수는11.2p(73.3→62.1) 하락하며 3개월째 기준선을 하회했다.
경기지수는 75.7로 지난달 71.8에서 3.9p 상승했다. 그러나 10월(102.6) 이후로 3개월째 기준선을 하회했다.
주산연은 “대출 조건 강화, 대출 한도 축소, 고분양가 및 고금리 등으로 수요자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고 있고 입지와 분양가 경쟁력에 따라 분양 경쟁률이 편차를 보이고 있다”며 “수도권과 대도시 신규 분양 아파트 중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높지 않은 단지에 대한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3.8p 상승한 110.0으로 전망됐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지난 10월(108.6) 이후 가장 높다.
주산연은 “원자재값 상승과 대외적 악재(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가 겹치며 국토부가 고시하는 기본형 건축비도 계속해서 상승하는 등 당분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고 봤다.
분양물량은 12.6p 상승한 88.4, 미분양물량은 20.2p 상승한 115.7로 각각 전망됐다. 미분양물량은 지난 5월(106.0) 이후 최고치다.
주산연은 “내년 총선과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그간 미뤄온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여전히 기준선을 하회하는 지수로 부동산 정책 이행력, 대출금리 하향 조정 시기 등이 향후 분양 물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분양에 관해선 “공식 통계상으로는 미분양 물량이 줄고 있는데, 이는 전체적인 신규 분양 물량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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