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논란에 AI진행까지?! 연말 시상식 아이돌 UP&DOWN
“원래 화사 씨가 무대를 공들여 준비했었는데 최근 있었던 가슴 아픈 일로 무대를 변경했다고 한다.” MC 신동엽이 1부 마지막 축하 무대로 화사를 소개하며 한 말이다. 검은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화사는 화려한 퍼포먼스 대신 〈LMM〉을 차분하게 열창했다. 이 곡은 화사의 첫 미니 앨범 〈Maria〉의 수록곡. 컴컴한 어둠 속에 혼자 버려진 것 같을 때, 제자리를 맴도는 듯한 불안 속에서도 결국은 단단해지리라는 믿음을 담은 노래다. 배우들의 먹먹한 표정이 카메라에 잡히며 보는 사람들마저 먹먹해지는 순간이었다.
다른 두 MC와 달리 프롬프터를 계속 보며 읽는가 하면 뻣뻣한 리액션으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산 로운. 장성규는 로운에게 영혼을 좀 넣어달라며 부탁하다가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어쨌거나 로운은 이날 〈혼례대첩〉으로 최우수상, 베스트 커플상, 인기상까지 3관왕의 영광을 안았는데, 수상 소감이 또 논란이 되었다. “연기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잘하고 싶은 사람으로서, 잘하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 꾸준하게 노력하겠다” 훈훈하게 마무리하는 듯하다가 “흐린 눈으로 지켜봐 주세요”라고 말한 것. 논란을 의식했는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로운의 소감을 다시 전했다.
“정말 값진 상을 받게 되어 한편으로는 상의 무게가 느껴지기도 하고 저 스스로 상의 자격에 대해 되물어보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연기를 하면서 제일 좋은 점은 겸손해지고 저를 다시 되돌아볼 수 있는 점인 것 같다. 항상 낮은 자세에서 많이 배우면서 현장에서 배우 분들, 스태프 분들과 열심히 호흡하며 연기하겠다.”
지난 30일 〈2023 MBC 연기대상〉 2부 오프닝 축하공연 무대에 선 미연. 〈연인〉의 OST 〈달빛에 그려지는〉을 불렀는데, 초반부터 불안한 음정으로 공연 내내 불안했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많았다. 해당 클립이 삭제됐다가 몇 시간 뒤 복구되는 해프닝도 벌어지며 가창력 논란, 컨디션 난조에 대한 걱정들이 온라인을 달궜다. 그러자 다음날 미연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MBC 연기대상 시청자 여러분, 그리고 네버버(팬클럽 이름). 영광스러운 자리에 축하 무대를 서게 되었는데 제가 너무 좋아하는 곡을 부를 수 있게 되어 너무 기뻤는데 긴장도 많이 하고 음정이… 정말 큰 일을 내버렸다. 모니터 해봤는데 많이 놀라셨을 것 같다. 축하공연으로 선 자리인데 실망하신 분들에게 죄송하다. 앞으로 더 노력하는 미연이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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