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주식재산 15兆, 1위 유지…1년 새 3兆 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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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 그룹 총수 중 주식 부자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동안 3조원 넘게 늘어 올초 주식평가액이 15조원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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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작년 3조 넘게 불어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은 500%↑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 그룹 총수 중 주식 부자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동안 3조원 넘게 늘어 올초 주식평가액이 15조원에 육박했다. 국내 40개 그룹 총수 주식가치는 10조원 가까이 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 주식가치는 500% 가까이 늘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0개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1월 초 대비 올 1월 초 수치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40개 그룹 총수 작년 1월 초 주식평가액은 48조7885억원이었다. 올 초에는 58조7860억원이었다. 1년 새 9조9975억원(20.5%) 늘었다. 총수 25명 주식재산은 늘었고 15명은 줄었다.
이재용 회장은 1위를 유지했다. 1년 새 11조5969억원에서 14조8673억원으로 3조2704억원(28.2%) 늘었다.
주식평가액이 가장 많이 는 인물은 이동채 전 회장으로 나타났다. 5358억원에서 3조1995억원으로 497% 늘었다. 조원태 한진 회장도 1385억원에서 3024억원으로 2배가량 늘었다. 이우현 OCI 회장 45.3%(939억→1364억원), 김준기 DB 창업회장 39.4%(3533억→4925억원), 이순형 세아 회장 37.8%(1402억→1931억원) 등도 증가율 40%를 넘었다.
주식가치가 줄어든 총수 15명 중 김익래 다우키움 전 회장(-60.7%)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홍석조 BGF 회장(-24.3%),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20.5%), 이명희 신세계 회장(-20.4%), 이호진 태광 전 회장(-16.6%) 순으로 감소율이 높았다. 허창수 GS 명예회장(-14.2%), 신동빈 롯데 회장(-14.1%),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11.7%)도 10% 넘게 감소했다.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13명이 이름을 올렸다. 작년 초 12명보다 1명 늘었다. 이재용 회장이 1위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9조9475억원),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6조1186억원)이 '톱3'에 들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3조7377억원), 이동채 전 회장(3조1995억원), 최태원 SK 회장(2조3442억원), 서경배 회장(2조1506억원), 구광모 LG 회장(2조1282억원),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1조3967억원), 이해진 네이버 GIO(글로벌투자책임자·1조3945억원) 등이 톱10을 형성했다.
총수 외 주요 주주 중 주식재산이 5조원 넘는 인물은 모두 삼성가 사람들이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8조2298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6조8698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6조1619억원) 등 3명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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