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뒤집은 한국, 파리 기적도 만들까…수영 전문매체 "남자 계영 800 銅 딸 것"
차승윤 2024. 1. 3. 10:43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을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 남자 수영대표팀이 파리 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영 전문매체 스윔스왬은 3일(한국시간) 2024년 대담한 예측(Bold prediction)을 전했다. 현실성은 조금 떨어질 수 있는 과감한 예측을 전문가들의 입으로 전하는 형태다.
필진 중 한 명인 레타 레이스는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딸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이스가 한국 대표팀에 주목한 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2023년 동안의 활약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지난해 7월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황선우, 김우민(이상 강원도청) 양재훈(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 순으로 역영해 7분04초07로 6위에 올랐다. 이어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 순으로 순서만 바꿔서 7분01초73의 기록을 남겼다. 아시아 신기록과 함께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수영 대표팀 역사상 첫 아시안게임 수영 단체전 금메달이었다.
꾸준히 결과가 좋아졌던 만큼 기대도 크다. 대표팀은 후쿠오카 대회에 앞서 이미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남자 계영 800m에서도 예선을 4위로 통과해 파란을 일으켰고, 결승에서도 역대 최고 순위인 6위를 찍은 바 있다. 부다페스트의 역영을 후쿠오카로 이었고, 다시 항저우로 연결했다.
아시아 신기록이라는 값진 성과도 '우상향'의 결과다. 부다페스트에서 한국은 예선 7분08초49, 결승 7분06초93으로 두 차례 한국 기록을 경신했다. 이어 후쿠오카에서 예선 7분06초82, 결승 7분04초07로 연달아 한국 기록을 단축했다. 그 결과 항저우에서 아시아 신기록까지 바꿨다. 일본이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했던 7분02초26을 14년 만에 0.53초 줄여냈다.
아시아 정상에 오른 만큼 다음 목표는 세계다. 한국 남자 계영 800m는 2024년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한국 최초 수영 단체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2월 개막하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양재훈 대신 이유연(고양시청)이 출전할 전망이다. 이유연은 지난해 11월 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에 이어 4위를 해 계영팀 멤버로 합류했다.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 후쿠오카 대회에서 2위에 올랐던 미국은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해 도하 대회 계영 800m는 출전하지 않을 전망이다. 같은 대회 1위 영국과 3위 호주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 6위 한국의 메달 도전 가능성이 커졌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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