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이정후 산 SF, 더 사!" "오타니 산 다저스, 또 사?"

차승윤 2024. 1. 3. 10: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EPA=연합뉴스

이정후(25) 영입 이후 잠잠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추가 전력 보강에 성공할 수 있을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2024년 주목해야할 스토리라인'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면서 샌프란시스코의 과제가 전력 보강이라고 짚었다.

매체는 "LA 다저스처럼 2024년 로스터를 개선하기 위해 상당히 노력한 구단이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조용한 구단도 있다"며 "샌프란시스코는 조용하진 않았다. 그들은 오타니 쇼헤이 등 주요 FA(자유계약선수) 영입에 공격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겨울부터 외부 전력 보강에 온 힘을 쏟았다. 2022년 종료 후 그해 최대어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 영입을 시도했다. 저지는 최고액을 베팅했으나 같은 금액을 제시한 양키스와 재계약했다. 코레아는 계약을 맺었으나 메디컬 테스트를 이유로 결국 영입이 백지화됐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오타니 영입에 마지막까지 도전했지만, 같은 금액을 제시한 다저스에 밀렸다. 이어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전에 총력을 다했으나 역시 다저스에 패했다. 두 선수 모두 현재 전력과 미래 가능성 모두 샌프란시스코보다 우월한 다저스를 선택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식에서 인터뷰 중인 이정후의 모습. EPA=연합뉴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해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된 블레이크 스넬. AFP=연합뉴스

그런 샌프란시스코가 유일하게 영입한 대형 선수가 이정후다. 이정후 역시 주요 FA로 분류됐고, 샌프란시스코는 1억 달러를 넘는 금액으로 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정후를 포함한 샌프란시스코의 2024년 첫 파워랭킹(MLB닷컴 기준)은 22위에 불과했다. 에이스 로건 웹, 마무리 투수 카밀로 도발 정도를 제외하면 경쟁력이 높은 포지션이 많지 않다.

MLB닷컴도 이 부분을 지적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한국인 스타 이정후와 대형 계약을 체결했지만 전력이 많이 부족하다. (지난 시즌) 79승(83패)을 기록한 팀엔 더 많은 계약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직 대형 선수들이 많은 건 호재다. 시장에는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 텍사스 레인저스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왼손 에이스 조던 몽고메리, 신인왕과 MVP에 재기상까지 탄 코디 벨린저, 공격과 수비를 두루 갖춘 3루수 맷 채프먼이 남았다. 

LA 다저스 입단식에 참가한 오타니 쇼헤이(가운데). 사진=게티이미지

한편 샌프란시스코와 달리 충분히 돈을 쓴 다저스 역시 추가 투자를 이어갈지 관심사를 모은다. MLB닷컴은 "다저스가 '꿈 같은 오프시즌'에서 더 많은 돈을 쓸까"라며 "다저스는 이번 겨울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그들은 외야수 추가 영입에 관심이 있고, 이번 FA 시장 마무리 투수 최대어인 조쉬 헤이더와도 연결돼 있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