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으로 찔렀다”… 이재명 ‘가짜뉴스’에 지지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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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에서 공식 일정 중 피습당한 사건을 두고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지지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대표를 습격한 남성이 칼이 아닌 젓가락으로 찔렀다는 음모론에 대해 "사람이 다쳤는데 이런 가짜뉴스는 도가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온다.
남성이 칼 외에 쥐고 있는 게 '젓가락'이 아니라 펜이라는 반박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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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에서 공식 일정 중 피습당한 사건을 두고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지지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대표를 습격한 남성이 칼이 아닌 젓가락으로 찔렀다는 음모론에 대해 “사람이 다쳤는데 이런 가짜뉴스는 도가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온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이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 수사 당국의 발표와 다른 내용의 글이 SNS와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다. 이 글 작성자는 “이재명은 칼에 찔린 게 아닌 것 같다. (범인은) 범행 전 왼손에 칼을 들고 있었다. 이재명이 근처까지 다가오자 오른손으로 힘껏 찔렀다”며 “이때 이재명이 ‘컥’ 하면서 머리가 흔들렸다. 이 정도 세기로 칼로 찌르면 칼이 목을 뚫고 튀어나올 정도다. 찌른 게 칼이 아니라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칼 길이가 20㎝라는데 칼날이 안 보인다. 그런데 (제압된 후에도) 왼손으로 여전히 칼을 잡고 있다”며 “범인은 오른손에 나무젓가락, 왼손에는 칼을 들고 있었다는 이야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범인은 왼손에 칼, 오른손에 나무젓가락을 쥐고 있었고 실제로 찌른 것은 나무젓가락”이라고 적었다. 여러 장의 사진을 첨부하면서 “찌른 뒤 바로 제압되는 장면. 오른손에 나무젓가락 잡고 있다”며 “실제로 찌른 게 칼이 아니라는 증거”라고도 덧붙였다. 이 글은 주로 고령층이 다수인 카페 등에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 누리꾼들과 지지자들은 “정치적 성향을 떠나서 사람이 다쳤는데 이런 억측은 너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지지자는 “박근혜를 욕했어도 박근혜가 커터칼 사고를 당할 때는 걱정했고 범인을 욕했다. 다행히 큰 상처 안 보이고, 치료 잘 끝나서 다행이라 생각했다”며 “사람이면 그러는 게 정상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남성이 칼 외에 쥐고 있는 게 ‘젓가락’이 아니라 펜이라는 반박도 나왔다. 실제로 이 대표를 공격한 남성은 지지자를 가장해 사인을 요구하는 척하면서 종이와 펜을 들고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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