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기 연상' 태극기 내보낸 프랑스 방송사에…서경덕 "사과와 정정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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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한 방송사가 최근 일장기 같은 태극기 그래픽을 내보내 논란이 된 가운데 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시정을 촉구하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31일 프랑스 최대 민영방송 TF1의 국제뉴스 채널인 LCI 측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노동당 전원회의 5일 차 회의 발언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면서 배경 화면에 잘못된 태극기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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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불쾌하다" 비판
서경덕 "공식적인 사과 촉구"
프랑스의 한 방송사가 최근 일장기 같은 태극기 그래픽을 내보내 논란이 된 가운데 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시정을 촉구하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31일 프랑스 최대 민영방송 TF1의 국제뉴스 채널인 LCI 측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노동당 전원회의 5일 차 회의 발언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면서 배경 화면에 잘못된 태극기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에 '정말 불쾌하다', '프랑스 언론 수준', '이보다 모욕적인 실수는 없을 것' 등 다양한 비판 댓글을 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한 나라의 얼굴인 국기를 잘못 그려서 보도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해라"며 "최대한 빠른 정정보도를 통해 대한민국 태극기를 시청자들이 올바로 볼 수 있게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까지 세계 곳곳에서 잘못 사용된 태극기 디자인을 많이 시정해 왔다"며 "앞으로도 항의를 통해 꾸준히 바꿔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프랑스 채널 LCI는 오후 2시 37분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전원회의 5일 차 회의 발언을 전하며 한반도 문제에 대해 보도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남북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니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고 "통일은 성사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뉴스를 보도하며 LCI 측은 보도 화면에 남북한의 국기를 그래픽으로 그려 넣었다. 그러나 태극기 중앙에는 태극 문양 대신 붉은 원이 그려져 있었다. 언뜻 보면 일장기와 혼동할 수 있는 그래픽으로,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LCI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17만명이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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