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역수출' 한신 2점대 불펜, 컵스와 계약…'합류 기뻐'
배중현 2024. 1. 3. 08:51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뛴 오른손 투수 콜튼 브루어(31)가 미국으로 돌아간다.
풀카운트를 비롯한 일본 현지 매체는 '브루어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시카고 컵스와 계약 소식을 전했다'고 3일 전했다. 브루어는 SNS에 '2024시즌 컵스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경기를 할 수 있는 매 순간에 감사하고 있다. 스프링 트레이닝이 열리는 애리조나에서 뵙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브루어는 지난해 7월 뉴욕 양키스에서 방출된 뒤 NPB에 도전했다. 한신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13경기에 등판.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11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 14탈삼진 5실점(3자책점).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로 풀려 거취에 관심이 쏠렸는데 NPB 잔류가 아닌 미국 복귀를 선택했다.
브루어는 2011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출신이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보스턴 레드삭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 다양한 구단을 거쳤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84경기, 2승 5패 7홀드 평균자책점 4.98. 보스턴에서 뛴 2019년 58경기에서 1승 2패 6홀드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한 게 커리어 하이다. 탄탄한 체격(키 1m93㎝·몸무게 100㎏)에서 나오는 150㎞/h대 빠른 공이 전매특허. 커브와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다양하게 섞는다.
컵스는 올겨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과 함께 불펜 보강을 노리는 구단이었다. 마이클 풀머, 브래드 박스버거 등 주력 불펜이 FA로 풀려 외부 수혈이 필요했는데 일단 브루어 영입으로 뎁스(선수층)를 강화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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