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신년사에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는 '성장'

김형민 2024. 1. 3. 08: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갑진년 새해를 맞은 10대 그룹이 신년사에서 '성장'을 키워드로 가장 많이 쓴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2024년 신년사'에 단어 '성장'이 38회로 가장 많이 쓰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년사에서 '성장'을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포스코였다.

포스코는 최근 3년간 내놓은 신년사에서 모두 '성장'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갑진년 새해를 맞은 10대 그룹이 신년사에서 '성장'을 키워드로 가장 많이 쓴 것으로 조사됐다. 어려웠던 지난해 경제 상황을 뒤로 하고 새해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과 경제 단체장, 기업 회장 등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경제 도약 원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2024년 신년사'에 단어 '성장'이 38회로 가장 많이 쓰인 것으로 집계됐다.

성장은 최근 3년 새 신년사에서 활용 빈도가 많이 늘어난 점도 눈길을 끈다. 2022년에는 5위(28회), 지난해는 3위(39회)였다. 새해 기업들이 '성장'을 강조한 배경으론 그간 불황을 이어오던 반도체를 비롯해 배터리, 스마트폰 등 전기·전자·IT 관련 업종이 지난 연말 회복세를 보인 점이 거론된다.

성장 다음으론 '글로벌'(세계)과 '미래'가 대기업 신년사에서 두 번째로 많이 쓰였다. 각각 35회 사용됐다. 특히 '글로벌'의 사용 순위는 지난해 공동 9위에서 무려 7계단이나 높아졌다. 전쟁과 미국과 중국의 마찰 등 세계 경제에 난관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로 '변화'를 주문한 기업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선 '고객'(30회), '변화'(26회), '친환경'·'가치'(각 22회), '환경'·'지속'(각 20회), '혁신'·'기술'·'경쟁'·'역량'(각 19회) 등의 순이었다. 반면 지난해 글로벌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로 신년사 키워드 4위에 랭크됐던 '위기'는 19위(12회)로 밀려났다.

신년사에서 '성장'을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포스코였다. 포스코는 최근 3년간 내놓은 신년사에서 모두 '성장'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장기화하는 철강 업황 부진을 딛고 새로운 도약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객 가치'를 최고의 경영 기조로 내세우는 LG그룹은 최근 3년간의 신년사에서 모두 '고객'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 삼성, 한화 등은 '미래'를 올해 신년사에서 중요하게 언급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