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도심서 규모 1.7 약한 지진…"건물 폭발했나" 신고 소동
정혜정 2024. 1. 3. 07:04
지진 발생이 드문 미국 뉴욕시에서 규모 1.7의 지진이 발생했다. 건물 흔들림을 폭발로 오인한 주민들의 신고가 소방당국에 잇따랐다.
2일(현지시간)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5분쯤 뉴욕시 퀸즈 아스토리아 지역에서 규모 1.7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깊이는 5㎞였다.
지진 발생 직후 소방당국엔 지하 폭발음과 함께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는 진앙 부근 거주 주민들의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미 ABC 방송은 이번 지진 여파로 아스토리아에 인접한 루스벨트섬의 일부 건물과 트램이 정전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인명 피해나 교통수단 및 건물 구조안정성에 대한 영향은 없었다고 뉴욕시 소방당국 등은 밝혔다.
USGS 지구물리학자 제시카 터너는 블룸버그에 "통상 사람들은 규모 2 미만 지진을 알아채지 못한다"면서도 "이번 지진은 인구 밀도가 매우 높은 지역에서 발생해 많은 사람들이 폭발이 일어났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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