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한 지 한달만에"…케이엔에스, CB 출회 주의보

유현석 2024. 1. 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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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한달여 만에 케이엔에스의 전환사채(CB) 출회 주의보가 떨어졌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케이엔에스는 작년 12월29일 1회차 CB 41만6221주가 전환청구권 행사에 따라 오는 12일에 상장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주식 전환은 케이엔에스가 상장 후 주가가 급등한 상태에서 보호예수까지 풀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1회차 CB가 상장일까지 현재 주가를 유지할 경우 케이엔에스 CB 투자자들은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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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상장…전체 주식의 10% 물량 1월12일 상장
전환가액 1만8000원…CB 투자자 수익률 200% 넘길 듯

코스닥 상장 한달여 만에 케이엔에스의 전환사채(CB) 출회 주의보가 떨어졌다. 상장하기 전 발행한 CB가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전체 주식의 1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케이엔에스는 작년 12월29일 1회차 CB 41만6221주가 전환청구권 행사에 따라 오는 12일에 상장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발행 주식 대비 10.7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1만8740원이다.

케이엔에스는 2022년 12월29일 신영 HT 제4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대상으로 78억원 규모의 1회차 CB를 발행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보장수익률은 각각 0%와 5%다. 1회차 CB의 전환청구 기간은 지난해 12월29일부터 2026년 12월27일까지였다. 주식전환이 늦어졌던 것은 보호예수가 걸렸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투자설명서를 통해 "상장 후 1개월 보호예수가 확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식 전환은 케이엔에스가 상장 후 주가가 급등한 상태에서 보호예수까지 풀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케이엔에스는 작년 12월6일 코스닥에 입성했다. 이 회사의 공모가는 2만3000원이었으나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하면서 6만900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같은 달 8일에는 장중 12만37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00원 하락한 6만1000원이다.

1회차 CB가 상장일까지 현재 주가를 유지할 경우 케이엔에스 CB 투자자들은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종가로 계산할 경우 78억원이었던 CB 규모는 253억8948만1000원으로 커진다. 수익률로 따지면 225.51%에 달한다. 이번 주식전환으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도 커질 전망이다. 전체 주식의 10%가 넘는 물량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케이엔에스는 이차전지 CID(Current Interrupt Device) 자동화 장비 제조 기업으로 2006년 4월에 설립됐다. 설립 초기에는 LCD 백라이트 자동화 장비 등 자동화 장비 설계 및 제조 사업을 영위했다. 2010년 스마트폰용 이차전지를 시작으로 2015년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CID 장비를 개발에 성공하면서 성장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64억676만8000원, 영업이익 46억4331만원을 기록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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