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음식 그리워" 언급에 노점상 매출 껑충…태국 영향력 1위 선정 '블랙핑크 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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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핑크의 태국 출신 멤버 리사(라리사 마노반)가 태국의 유명 정치인까지 제치고 현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됐다.
3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수안두싯대학교가 지난달 20∼27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28.1%가 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리사를 첫손에 꼽았다.
세계적인 K팝 걸그룹인 블랙핑크는 태국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데, 특히 리사는 국민적인 영웅 대접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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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전진당 피타 전 대표
걸그룹 블랙핑크의 태국 출신 멤버 리사(라리사 마노반)가 태국의 유명 정치인까지 제치고 현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됐다.
3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수안두싯대학교가 지난달 20∼27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28.1%가 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리사를 첫손에 꼽았다.
세계적인 K팝 걸그룹인 블랙핑크는 태국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데, 특히 리사는 국민적인 영웅 대접을 받는다. 언론 보도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리사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모은다.
과거 리사가 고향 부리람주의 길거리음식 미트볼이 그립다고 말하자 노점상 매출이 급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광지 아유타야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을 때는 해당 지역의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최근 태국의 한 언론 매체에는 “리사는 존경과 찬사를 받을 만하며, 이는 태국의 명예이자 존엄이며 역사에 영원히 새겨져야 한다”는 내용의 칼럼이 실리기도 했다.
리사는 방콕에서 약 400㎞ 떨어진 부리람주의 한 마을에서 태어난, 이른바 ‘로소’(로 소사이어티)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태국선 상류층을 ‘하이 소’, 서민층을 ‘로 소’라 말한다. 태국인들에게 리사는 YG엔터테인먼트 태국 오디션에 합격한 후 5년 3개월의 연습 기간을 거쳐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한 인물이다.
7398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위는 피타 림짜른랏 전진당(MFP) 전 대표(27.5%)가 꼽혔다.
이어 배우 겸 방송인 깐차이 깜너드플로이(22.6%), 집권당 프아타이당 대표이자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딸 패통탄 친나왓(12.4%), 2023 미스유니버스 2위에 오른 안토니아 포실드(9.4%) 등이 언급됐다.
지난해 최대 사건을 두고는 응답자 40.1%가 '전진당의 총선 승리'를 꼽았다. '5월 14일 총선'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12.0% 있었다.
전진당은 지난해 5월 총선에서 방콕 선거구 33곳 중 32곳을 휩쓰는 등 돌풍을 일으키며 제1당에 올랐다.
당시 왕실모독죄 개정 공약을 내거는 등 태국에서 금기시되던 군주제 개혁을 추구하는 개혁 정당으로 젊은 층의 폭발적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기득권 보수 세력의 반대로 피타 후보가 의회 총리 선출 투표를 통과하지 못해 집권에는 실패했다.
응답자들은 전진당의 총선 승리 외에 주요 사건으로는 '안토니아 포실드 미스유니버스 2위 입상'(17.6%), '동성결혼 허용 법안 초안 의회 통과(15.3%), 시암파라곤 총기 난사(14.7%) 등을 언급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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