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커터칼’·송영길 ‘망치’… 잊을만 하면 터지는 정치인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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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흉기 피습 사건처럼 과거에도 여야 대선 후보나 당대표 등 유력 정치인들을 겨냥한 테러가 발생했다.
대표적 사례는 2006년 5월 20일 박근혜(사진)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커터칼 피습' 사건이다.
지난 대선을 이틀 앞뒀던 2022년 3월 7일 송 전 대표는 신촌에서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을 펼치던 중 60대 유튜버로부터 망치로 뒤통수를 3회 가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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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흉기 피습 사건처럼 과거에도 여야 대선 후보나 당대표 등 유력 정치인들을 겨냥한 테러가 발생했다.
대표적 사례는 2006년 5월 20일 박근혜(사진)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커터칼 피습’ 사건이다. 당시 5·31 지방선거를 11일 앞두고 서울 신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던 박 대표는 50대 남성 지모씨로부터 문구용 커터칼 공격을 받아 오른쪽 뺨에 11㎝가량 자상을 입고 봉합 수술을 받았다.
박 대표는 병상에서 안정을 찾은 뒤 첫 마디로 “대전은요?”라고 물었던 것이 화제가 되고, 퇴원 후 곧바로 대전 유세에 나서면서 당초 한나라당 열세로 분류됐던 대전시장 선거 결과가 뒤집혔다. 한나라당은 당시 광역단체장 16곳 중 12곳을 쓸어담는 대승을 거뒀다.
가장 최근 피습 사례로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둔기 공격이었다. 지난 대선을 이틀 앞뒀던 2022년 3월 7일 송 전 대표는 신촌에서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을 펼치던 중 60대 유튜버로부터 망치로 뒤통수를 3회 가격당했다. 선거 유세 중 벌어진 당대표 피습인 데다 신촌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박 전 대통령 사례와 유사했다. 송 전 대표의 ‘붕대 투혼’에도 민주당은 대선에서 패했다.
주먹으로 폭행당하거나 달걀, 물 세례를 맞는 사례도 있었다. 2018년 5월 5일 ‘드루킹 특검’ 도입을 촉구하며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 농성을 하던 김성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는 지지자인 척 악수를 청하며 다가온 30대 남성으로부터 주먹으로 턱을 가격당했다. 같은 달 14일에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 제2공항 건설 문제 관련 토론회 도중 난입한 지역 주민에게 달걀을 맞고 얼굴과 팔 등을 폭행당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02년 11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농민대회 연설 도중 청중이 던진 달걀에 아래턱을 맞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대선 후보였던 2007년 12월 경기도 의정부에서 유세하던 중 한 중년 남성이 “BBK 사건의 전모를 밝히라”고 외치며 던진 달걀에 맞았다.
법조계에서는 이 대표 습격범이 중형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을 커터칼로 공격했던 지모씨는 대법원에서 징역 10년형을 받았다. 2015년 마크 리퍼트 당시 주한 미국 대사를 흉기로 습격했던 김기종씨도 이듬해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12년형을 받았다.
이종선 나성원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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