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새해 첫 대면은 '일반직원'과의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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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갑진년 새해를 맞아 현충원 참배 이후 집무실에서 첫 대면한 사람은 외부 인사가 아닌 '도청 직원' 들이다.
김 지사는 편안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이날 직접 청 내 방송에 나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일반 직원들을 도지사 집무실로 초대했다.
김 지사가 구내식당에서 새해 첫날 준비한 떡국을 맛있게 먹었느냐고 묻자"오늘 떡국도 맛있었지만, 녹두빈대떡도 되게 맛있었다"는 한 직원의 말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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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 직원 "공직후배로서 배울점·실제 교훈 얻는 뜻깊은 시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갑진년 새해를 맞아 현충원 참배 이후 집무실에서 첫 대면한 사람은 외부 인사가 아닌 '도청 직원' 들이다.
김 지사는 편안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이날 직접 청 내 방송에 나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일반 직원들을 도지사 집무실로 초대했다.
이러한 도지사의 깜짝 이벤트에 예상 외로 많은 직원이 몰렸다. 이 때문에 방문한 순서대로 20여명씩 수차례에 걸쳐 도지사와 대화 시간을 이어갔다. 집무실에서 진행된 대화에 참석한 직원들과 도지사는 스스럼없이 털털한 선배 동료로서 편안한 대화했다는 후문이다.
김 지사는 앉을 자리가 부족하자 자신의 의자를 선뜻 내주기도 했다.
김 지사가 구내식당에서 새해 첫날 준비한 떡국을 맛있게 먹었느냐고 묻자"오늘 떡국도 맛있었지만, 녹두빈대떡도 되게 맛있었다"는 한 직원의 말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기 시작했다.
김 지사는 집무실을 처음 방문한 직원들의 호기심 어린 질문에 답하면서 "자신은 심플하고 검소한 분위기를 좋아한다"면서 명패와 라운딩 테이블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저 뒤에 제 이름 명패 보이죠. 제가 공직 처음 시작한게 1982년도예요. 42년 전에 사용하던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사무관이든 서기관이든 똑같이 이거(명패) 썼어요. 그러니까 이게 42년 된 거"라며 "(명패)뒤에 적힌 문구를 소개하며 42년 전인데도 '정직', '성실'과 함께 그때부터도 '창의' 라는 말을 썼다"고 소개하자, 한 직원은 "가치관이 적혀 있어서 업무 할 때 생각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내가 라운드(테이블)를 쓴 지 오래됐어요. 부총리 때도 라운드 썼고 장관·차관·예산실장 때도, 대학총장 할 때도. 라운딩 테이블을 썼다"며 "소파에 앉으면 뭐라고 할까, 자세가 좀 이렇게 되잖아요. 싫더라고요. 독방 쓴 뒤로는 소파를 쓴 적이 없다"고도 말했다.
이어 "여기 이 인테리어를 내가 직접 했지만 가구들은 검소한 걸로 안 비싼 걸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집무실 5층은 바깥뷰가 안 좋다"며 직원들과 격 없는 농담도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 지사는 야근이 너무 많아 힘들다는 직원의 이야기를 듣고는 자신이 세계은행에서 근무할때 경험을 이야기했다. 세계은행에서는 초과한 근무시간을 대체해 휴가를 사용한다면서 근무에 따른 휴식보장이 제도화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이날 참석한 한 직원은 "도지사에게 공직 선배로서 다양한 경험들을 듣다보니 공직후배로서 배울점이나 실제 교훈을 얻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하면서 "지사님의 직원에대한 소통노력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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