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 출전’ GS칼텍스 신인 세터 이윤신 “오늘 경기 만족하지 않아요” [V리그]

김찬홍 2024. 1. 2. 21: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선발로 처음으로 코트를 밟은 GS칼텍스의 신인 세터 이윤신은 부끄러움이 많았다.

경기에 앞서 차 감독은 신인 세터 이윤신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한다고 공표했다.

이윤신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했다.

이윤신은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선발 출전을 이틀 전에 알았다. 감독님이 따로 얘기해주시진 않았지만 A코트에서 연습하며 6명 시스템을 맞출 때 알게 됐다"고 상황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득점 후 기뻐하는 GS칼텍스의 신인 세터 이윤신. 한국배구연맹(KOVO)

선발로 처음으로 코트를 밟은 GS칼텍스의 신인 세터 이윤신은 부끄러움이 많았다. 인터뷰 도중 ‘질문이 어려워요’라면서 고개를 숙이기도 했지만, 자신의 발전에 대해서는 확고하게 답을 하기도 했다.

GS칼텍스는 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25-11 25-17 25-21)으로 승리했다. 13승 7패가 된 GS칼텍스(승점 37점)는 2위 흥국생명(승점 42점)을 5점차로 쫓았다.

원정 6연전 이후 보름 만에 홈으로 돌아온 GS칼텍스는 외국인선수 실바가 28점(공격성공률 58.97%)을 올리고, 강소휘가 17점(공격성공률 57.69%), 유서연이 11점(공격성공률 62.50%)을 기록하는 등 삼각 편대가 제 활약을 펼치며 경기를 빠르게 마무리했다. 

경기에 앞서 차 감독은 신인 세터 이윤신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한다고 공표했다. 이윤신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했다. 페퍼저축은행 전까지는 주로 교체로 주전 세터인 김지원과 교체돼 출전한 바 있는 데 이날 처음으로 선발로 경기를 소화했다.

이윤신 선발 기용은 성공적이었다. 이윤신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었다. 2세트에는 한 차례 서브 에이스를 성공하기도 했다. 

이윤신은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선발 출전을 이틀 전에 알았다. 감독님이 따로 얘기해주시진 않았지만 A코트에서 연습하며 6명 시스템을 맞출 때 알게 됐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첫 선발 출전 소감에 대해 “휘슬 불기 전에는 엄청 긴장을 했다. 그래도 공을 한 번 올리고 나니 긴장이 풀렸다”라면서 “오늘 경기는 만족하지 못한다. 불안했던 부분이 많았다. 처리가 어려웠던 공도 많았다. 내 경기력은 60점 정도다. 속공을 많이 쓰려고 했는데, 많이 쓴 것 같아서 좋다.”라고 전했다.

이윤신은 보완점에 대해서는 “서브 범실을 일단 줄여야 한다. 그리고 안정감이 더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팀에 합류한 지 100일이 조금 지났지만 이윤신은 제법 많은 기회를 받고 있다. 주전 세터였던 안혜진이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 당한 상황에서 김지원이 시즌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몇 차례 보이면서 차 감독이 분위기 전환을 위해 이윤신을 종종 교체 카드로 활용한 바 있다.

이윤신은 고등학교 때와 프로 무대의 차이에 대해 “고등학교 때는 경기장에 응원하는 사람들이 적다 보니 긴장을 덜해서 경기를 편하게 연습처럼 했는데, 프로에 와서는 관중도 많다보니 많이 떨린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 “쫄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05년생인 이윤신은 팀의 최고참인 정대영과 24살이나 차이 난다. 이윤신은 정대영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준다. 위축되거나 자신 없어 하면 말을 먼저 해준다”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윤신은 플레이에 참고하는 선수에 대해 ‘선의의 경쟁’ 대상인 김지원을 꼽았다. 그는 “항상 연습할 때 많이 본다. 멀리 토스를 보내는 걸 멋있어서 따라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출전을 앞두고 김지원이 해줬던 말에 대해선 ‘떨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프로에서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이 어떻냐’는 질문에는 “평소에 프로에 온 게 실감이 잘 나지 않았다. 항상 경기를 하면서 멋있는 언니들과 함께 배구를 하면서 실감이 났다”고 답했다.

신인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선 “조금은 (욕심이) 난다”라면서 “개인적인 욕심이라면 사람들이 잘 알아줬으면 한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그는 “언니들이 더 편하게 더 공을 잘 때릴 수 있게 공을 올리고 싶고, 서브 포인트나 블로킹도 올려보고 싶다”고 언급했다.

장충=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