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피습' 이재명, 2시간 혈관재건 수술…중환자실서 회복 중

"당초 예상된 1시간 보다 긴 2시간 가량 수술"
"내경정맥 손상 확인…혈전 예상보다 많아"
"의식 있는 것으로…퇴원 시기 예상할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이 부산 방문 중 흉기 습격을 당한 이재명 대표가 2시간가량을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설명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중증 수술을 요하던 상황이었지만 가족과 의료진이 상의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을 결정했다"며 "오후 3시45분쯤 수술을 시작했고, 당초 1시간을 예상했으나 실제로 약 2시간가량 수술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수술명은 혈전 제거를 포함한 '혈관재건술'"이라며 "내경정맥 손상이 확인됐으며, 정맥에서 흘러나온 혈전이 예상보다 많아서 관을 삽입한 수술을 시행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 대표가 의식을 회복했느냐'는 질문에 "의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답했다.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인가'라는 질문에는 "직접 확인할 수 없었다"며 "회복 중이라 그 이상은 확인할 수 없다"고 답했다.

퇴원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를 공격한 괴한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전력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저희들이 확인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원 여부와 관련해선 "아직 확인 요청이 온 바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며 이동하던 중, 지지자로 위장한 60대 남성으로부터 흉기로 목 부위를 공격당했다.

이 대표는 흉기 피습 후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의료진으로부터 응급 치료를 받았다. 이후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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