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신 카드 성공' GS칼텍스의 완승, 페퍼저축은행 13연패 내몰았다 [장충: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장충, 조은혜 기자) GS칼텍스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페퍼저축은행에 완승을 거두고 페퍼저축은행을 13연패로 몰아넣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1, 25-17, 25-21)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시즌 전적 13승7패로 승점 37점을 만든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13연패까지 연패가 길어졌다. 시즌 전적 2승18패로, 여전히 승점 7점을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날 GS칼텍스는 김지원 대신 신인 세터 이윤신을 스타팅으로 투입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이유신의 데뷔 첫 선발 출전. 조금은 지친 김지원에게 휴식을 주고, 남은 시즌을 위해 이윤신이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함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차상현 감독은 이윤신에 대해 "앞서 기회를 몇 번 준 게, 그냥 준 건 분명 아니다. 감각 등 세터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능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들어가서 본인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나온 게 눈에 보였다. 한 경기, 한 경기 정말 중요한 상황인데, 단순하게 넣은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첫 선발로 나가게 된 이윤신을 향해 어떤 조언을 해줬냐는 질문에는 "안 되면 바꾸면 되니까, 자신있게 하라고 그 정도만 얘기했다"고 전했는데, 이날 이윤신은 사실상 대부분의 세트를 책임졌다.
GS칼텍스는 실바가 28득점(공격성공률 58.97%), 강소휘(공격성공률 57.68%)와 유서연(공격성공률 62.50%)이 각각 17점, 11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이 18득점(공격성공률 58.62%)으로 홀로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공격이 50-32, 블로킹이 10-3, 서브가 7-2로 모든 면에서 GS칼텍스가 앞섰다.
GS칼텍스는 페퍼저축은행이 마지막 승리를 거뒀던 상대였다. 페퍼저축은행은 2023년 11월 10일 장충 GS칼텍스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17, 24-26, 26-24, 21-25, 10-15)로 어렵사리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12연패 수렁에 빠졌다.
경기를 앞두고 페퍼저축은행 조 트린지 감독은 "지난 경기를 돌아보면서 우리가 잘된 부분을 복기했다. GS칼텍스도 우리가 잘된 부분, GS칼텍스가 잘 안 된 부분 수정하고 나올 것이다. 따라서 어떤 변화 줄 것인지 예측하고 그 부분을 준비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트린지 감독은 "(GS칼텍스와) 1라운드 첫 경기를 생각하면 미들블로커의 공격이 효과적으로 들어갔다. 두 번째 경기는 미들블로커에 대한 반응이 확실해서 효율적이진 않았지만, 야스민의 후위 공격이 효과적으로 들어갔다. 아마 GS칼텍스도 (이번 경기에서) 야스민을 수비하기 위한 전략을 가져올 것이라 예측했고, 그 변화에 맞춰서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차상현 감독은 12연패 중인 페퍼저축은행을 만난 것에 대해 "물고 물리는 상황을 보시지만, 하는 팀들 입장에서는 힘들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고 있다. 승점을 빼앗기거나 패하면 승점을 잃는 것도 있지만, 팀 분위기에 엄청난 데미지를 받을 수 있어 부담스러운 경기인 건 맞다"고 말했다.
차 감독은 "야스민이 힘으로 뚫으면 쉽지 않다. 알고도 놓치는 게 배구다. 서브 공략이 되고 정확도가 떨어졌을 때 수비 대형과 블로킹 대형을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다. 강한 서브를 때려야만 승산이 높아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원정 6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지긴 했지만, 딸 수 있는 승점은 채웠다 생각한다. 오늘 경기부터 집중력을 발휘해서 4라운드를 얼마나 잘 버텨티고 승점을 채우느냐가 중요하다. 5, 6라운드까지 순위 싸움이 치열할 거라 생각한다. 그 연장선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과는 GS칼텍스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GS칼텍스가 1세트 5-1로 앞서며 시작했다. 페퍼저축은행이 박정아의 득점으로 먼저 점수를 올렸지만 GS칼텍스가 실바와 강소휘의 공격 후 한수지의 블로킹, 유서연의 서브 득점에 강소휘의 블로킹으로 5연속 득점에 성공해 앞서 나갔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과 필립스의 공격으로 따라붙었지만 GS칼텍스는 실바의 강서브에 정대영의 블로킹까지 페퍼저축은행의 수비 곳곳을 공략하며 점수를 벌렸다. 강소휘와 유서연의 퀵오픈, 실바의 백어택로 점수는 14-7, 더블스코어. 이후에도 GS칼텍스가 맹폭을 퍼부었고, 페퍼저축은행의 점수를 9점으로 묶고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GS칼텍스는 20-10에서 강소휘와 실바의 공격을 앞세워 점수를 쌓았고, 실바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단숨에 세트를 끝냈다. 1세트 GS칼텍스가 각각 5개 씩의 서브 득점과 블로킹을 기록하는 동안, 페퍼저축은행은 단 하나의 블로킹이나 서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2세트에도 GS칼텍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3-3 동점에서 실바의 백어택과 유서연의 퀵오픈, 정대영의 블로킹이 연속해 나왔다. 이어 유서연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는 8-3. 이후에도 GS칼텍스는 상대 범실에 정대영의 블로킹, 실바의 연속 백어택으로 점수를 쌓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이 고군분투했지만 GS칼텍스의 흐름을 쉽사리 끊지 못했다. 이번에도 GS칼텍스는 페퍼저축은행을 12점으로 묶고 먼저 20점에 도달했고,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24-17 세트포인트에서는 강소휘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끝냈다.
3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이 박은서의 퀵오픈과 하혜진의 서브 득점을 시작으로, 야스민의 공격을 더해 6-3으로 리드를 잡고 출발했다. 하지만 강소휘와 실바를 앞세운 GS칼텍스가 곧바로 균형을 맞추면서 스코어는 6-6 동점.
이어 GS칼텍스가 9-8 역전에 성공했으나, 앞선 두 세트와 달리 대등한 승부가 이어졌다. GS칼텍스는 세터를 김지원으로 교체하며 안정을 꾀한 가운데, 시소게임으로 흐르면서 점수는 19-19 동점.
이후 페퍼저축은행의 공격 범실이 나왔고, 강소휘의 오픈 득점으로 승기가 점차 기울기 시작했다. 스코어 23-21, GS칼텍스는 정대영의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를 잡고, 강소휘의 스파이크로 경기 종료를 알렸다.
사진=장충,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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