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이윤신 투입 적중'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김지원 분발 계기"

안희수 2024. 1. 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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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는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사진=KOVO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2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이 경기에서 막판 순위 경쟁을 위해 용병술에 변화를 준 사령탑 차상현 감독도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GS칼텍스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1, 25-17, 25-)으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가 28점, 국내 에이스 강소휘가 17점을 올렸다. 데뷔 처음으로 선발 세터로 나선 신인 이윤신은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GS칼텍스는 시즌 13승(7패)째를 기록하며 승점 37을 만들었다. 4위 IBK기업은행과의 승점 차를 6으로 벌렸다. 4연승 뒤 지난달 29일 한국도로공사 김천 원정에서 패했던 GS칼텍스는 2연패를 막아내며 3위 수성을 공고히 했다. 

GS칼텍스는 1세트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오픈 공격, 서브에이스, 블로킹이 쏟아졌다. 초반에는 공격수들과 호흡이 조금 맞지 않았던 이윤신도 선배들이 꾸준히 득점한 덕분에 자신감을 찾았다. 이후 '신바람 배구'를 주도했다. 차상현 감독은 이윤신에게 선발 경험을 부여, 주전 세터 김지원이 흔들렸을 때 변수를 막으려고 했다. 아직 4라운드이기에 가능한 시도였다. 

이날 이윤신의 얼굴에는 긴장과 설렘이 공존하는 것 같았다. 선배들 한 명, 한 명의 말에 반응하며 '신인' 티를 내다가도, 집요한 중앙 공격을 시도하며 상대 허를 찌르기도 했다. 이날 이윤신은 사령탑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경기 뒤 차상현 감독은 "이윤신의 플레이는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이 경험이 큰 힘이 될 것이다. 앞으로 생존해야 한다. 부족한 점도 채워야 한다. 지도자로서는 반갑다. 이런 운영이 앞으로 얼마나 계속될지 모르지만, 기존 주전 김지원도 분발하는 계기가 될 것 같아서 고무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은 페퍼저축은행이 범실을 많이 했다. 타이트 한 경기에서 경기 경험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날 차 감독은 3세트 중반 이후엔 이윤신 대신 김지원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서 "다음 경기(정관장전)를 대비하려면, 한 경기 내내 뺄 수 없었다. 나는 선택을 하는 자리고, 그런 부분을 고려했다"라고 전했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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