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피습' 이재명, 2시간 혈관재건술…피의자 "살의 고의 있었다"(종합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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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현지 방문 일정 도중 흉기로 습격당했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은 후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께 부산 가덕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김씨에게 18㎝ 길이 흉기로 목 왼쪽 부위를 공격당했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흉기 피습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쾌유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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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 흉기 구입" 진술…살인미수 혐의 적용
與野, 진상 규명·쾌유 기원 한목소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현지 방문 일정 도중 흉기로 습격당했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은 후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대표는 내경정맥이 손상돼 2시간가량 혈관 재건술 등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실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5시 56분에 집도의가 보호자에게 설명한 수술 경과를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권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내경정맥이 손상된 것이 확인돼 혈관재건술을 받았다. 정맥에서 흘러나온 혈전이 예상보다 많아 관을 삽입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권 수석대변인은 피의자 김모씨(67)가 민주당 당원인지에 대한 질문에 "(수사 당국에서) 공식적인 확인 요청이 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입당 전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확인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께 부산 가덕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김씨에게 18㎝ 길이 흉기로 목 왼쪽 부위를 공격당했다. 당시 이 대표는 출혈이 있었지만 의식을 잃지는 않았다. 민주당 지도부와 당직자 등은 곧바로 119에 신고한 뒤 지혈 등 응급 처치를 했다. 김씨는 이 대표 주변에서 지지자인 양 사인을 요구하며 펜을 내밀면서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는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다 퇴직했고, 현재 충남 아산시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조사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를 죽이겠다는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 공격에 쓴 흉기를 인터넷에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고,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배후 유무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尹 “깊은 우려 표명”…文 “용서받지 못할 테러”
윤석열 대통령은 이 대표 피습에 대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해 벽두부터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 용서받지 못할 테러 행위로,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철저히 조사해 (피의자를) 엄벌하는 것은 물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일정을 마친 뒤 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새해 인사를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대표가 피습을 당하면서 일정이 취소됐다.
여야는 진상 규명과 쾌유 기원이라는 한목소리를 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사회에서 절대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 대표님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 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서 전말을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괴한에 의한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명백한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충격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며 "부디 이 대표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이 대표가 어서 쾌유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흉기 피습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쾌유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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