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신' 나달, 1년만의 단식 복귀전서 승리
'흙신'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672위·스페인)이 1년 만에 치른 단식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나달은 2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도미니크 팀(세계 98위·오스트리아)을 2-0(7-5 6-1)으로 물리쳤다. 팀은 2020년 US오픈 단식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선수다. US오픈은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과 더불어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를 통한다. 1시간30분 만에 승리를 확정한 나달은 16강에서 아슬란 카라체프(세계 35위·러시아)-제이슨 쿠블러(세계 102위·호주)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이날 경기는 나달이 1년 만에 치른 단식 복귀전이었다. 그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 2회전 탈락 후 허리 등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나달은 노박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은퇴)와 함께 남자 테니스의 GOAT(역대 최고 선수) 경쟁을 벌이는 수퍼스타다. 나달은 지난해 12월 31일에는 이 대회 복식 1회전에 마크 로페스(스페인)와 한 조로 출전해 복귀전을 치렀으나 맥스 퍼셀-조던 톰프슨(이상 호주) 조에 0-2(4-6 4-6)로 졌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ASB 클래식에서는 영국의 간판 스타 에마 라두카누(세계 301위)가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엘레나 가브리엘라 루세(세계 134위·루마니아)를 2-1(6-3 4-6 7-5)로 제압했다. 라두카누는 지난해 4월 이후 손목과 발목 수술을 받고 이날 약 9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2002년생 라두카누는 19세였던 2021년 US오픈 단식 정상에 올랐다. 당시 메이저 대회 남녀 단식을 통틀어 최초로 예선을 거쳐 우승하는 기록을 세운 '신데렐라' 출신이다. 라두카누는 16강에서 엘리나스비톨리나(25위·우크라이나)를 상대한다. 스비톨리나는 2022년 10월 출산 후 지난해 4월 복귀했고, 보즈니아키는 2020년 은퇴했다가 3년 만인 지난해 현역으로 돌아온 선수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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