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 테슬라 넘어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등극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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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기차업체인 비야디(BYD)가 4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비야디가 '부동의 1위'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판매업체 자리를 차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에 따르면 비야디는 지난해 4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52만6409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비야디는 지난해 3분기 43만1603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테슬라(43만5059대)에 근소하게 뒤진 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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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기차업체인 비야디(BYD)가 4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비야디가 ‘부동의 1위’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판매업체 자리를 차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에 따르면 비야디는 지난해 4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52만6409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전 분기 43만대에 비교했을 때 9만대가 많다. 특히 지난해 12월 전기차 판매량이 19만754대로 전년 대비 70% 이상 늘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시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야디는 예약금 2000위안(36만원)을 내면 차량 가격을 7000~2만 위안(126만~360만원) 할인해주는 판촉전, 기존 차량 교체시 8000위안(144만원) 보조금 지원 등 판촉 행사를 진행했다.
업계에선 비야디가 분기 기준 처음으로 테슬라의 판매량을 추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4분기에 48만3000대를 판매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비야디는 지난해 3분기 43만1603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테슬라(43만5059대)에 근소하게 뒤진 2위였다.
비야디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300만대 판매 실적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야디는 전기차 157만4822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143만8084대, 전기버스 등 상용차 1만1511대 등 총 302만4417대의 친환경 차량을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2022년 대비 62.3% 증가했다.
2023년 누적 판매량은 2018~2022년까지 비야디가 판매한 5년간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 차량 판매 대수 313만4283대와도 비슷하다. 비야디 판매량은 2018년~2020년 동안 20만대 수준이었으나 2021년 60만3783대, 2022년 186만3494대로 급성장했다.
비야디는 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비야디는 최근 헝가리에 전기차 조립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유럽 진출을 선언했다. 비야디는 2030년까지 유럽 전기차 시장의 10%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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