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명품 도미도 가격 인상…에르메스, 1년만에 최대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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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유명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줄줄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명품 중의 명품'으로 꼽히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Hermes)는 1일부터 국내 신발 제품 가격을 약 14~43% 인상했다.
루이비통 역시 가격 인상이 점쳐지면서 일명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로 불리는 3대 명품 브랜드의 가격이 모두 오를 전망이다.
명품 브랜드의 '연초 가격 인상'은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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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루이비통·프라다 이달 중 상향 조정 전망도
롤렉스도 시계 가격 8% 인상
연초부터 유명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줄줄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명품 중의 명품'으로 꼽히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Hermes)는 1일부터 국내 신발 제품 가격을 약 14~43% 인상했다. 지난해 1월 의류와 가방, 신발 등의 가격을 5~10% 인상한 지 1년 만이다.
‘로얄(Royal) 로퍼’는 기존 152만 원에서 174만 원으로 약 14.5% 올랐다. ‘오란(Oran) 샌들’ 제품군에서 도마뱀 가죽으로 만든 제품은 245만 원에서 352만 원으로 약 43.7% 인상했다.
남성용 ‘하이크 앵글부츠’ 가격도 기존 228만 원에서 253만 원으로 11%가량 올랐다.
샤넬(CHANEL)은 이달 중 주얼리와 시계 등의 가격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샤넬은 지난해에도 3월과 5월에 가방 가격을 올린 데 이어 10월에 신발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루이비통 역시 가격 인상이 점쳐지면서 일명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로 불리는 3대 명품 브랜드의 가격이 모두 오를 전망이다.
앞서 예물 시계로도 유명한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도 전날부터 국내 제품 가격을 약 8%씩 올렸다. 인기 제품 중 하나인 ‘데이트저스트(Ref.12634)’ 36mm 사이즈는 기존 1142만 원에서 1239만 원으로 약 8.5% 인상됐다.
같은 모델의 41㎜ 사이즈는 1317만 원에서 1424만 원으로 8.1% 뛰었다. 서브마리너 스틸 논데이트 41㎜는 기존 1169만 원에서 1268만 원으로 8.5% 인상했다.
티파니, 디올 등도 이달 중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티파니는 지난해 9월에도 주요 제품 가격을 5~10% 상향 조정한다. 인상률은 제품마다 달랐다. 티파니의 국내 가격 인상은 지난해에만 세 번째다. 앞서 지난해 2월과 6월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도 5~10% 폭으로 가격 인상을 계획 중이다.
명품 브랜드의 '연초 가격 인상'은 연례행사처럼 반복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보복 소비로 호황을 누린 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매출이 부진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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