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테러’ 정치가 멈춰섰다…민주당 3일 비상의총, 여야는 ‘말조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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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방문 중 흉기 피습을 당하면서 정치 일정도 멈춰섰다.
여야 구분 없이 이 대표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탈당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지만,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탈당 선언을 미루기로 했다"면서 "이후 일정은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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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방문 중 흉기 피습을 당하면서 정치 일정도 멈춰섰다. 여야 구분 없이 이 대표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2+2 협의체’ 회의를 취소했다. 양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2+2 협의체’는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지난달 6일부터 매주 화요일 가동해왔다.
이 대표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하려던 계획은 무산됐다. 부산 방문에 동행했던 민주당 지도부는 양산행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서울로 돌아왔다.
이날 대전을 거쳐 대구를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일부 일정을 취소했다. 한 위원장은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3일 ‘비상의원 총회’를 열기로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신년인사회에도 불참할 계획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동요하지 말고, 이 대표의 쾌유를 비는 발언 이외에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 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전했다.
내부 단속에도 불구하고 이경 전 상근부대변인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대통령이 민생은 뒷전이고 카르텔, 이념 운운하며 국민 분열을 극대화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탈당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지만,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탈당 선언을 미루기로 했다”면서 “이후 일정은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은 이 대표 피습에 한목소리를 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앞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사회에서 절대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이 대표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어 “수사 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서 전말을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병문안 관련 질문에 “마음이 언제든 (일정을) 중단하고 가고 싶은데 이런 상황에서 방문하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면서 “치료 상황을 보고 일정을 잘 맞춰보겠다”고 답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이 대표의 쾌유 기원 외에 불필요한 발언은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김진표 국회의장도 입장문을 통해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국회의장으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당 최고위원들과 통화하며 “빠른 쾌유를 위해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생각이 다르다고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을 어떤 경우에서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장군 정우진 기자, 대전=구자창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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