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흔들리자 딸부터 챙긴 엄마·인형탈 쓴 채 손님 챙긴 직원…日 강진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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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첫날인 지난 1일 일본 중북부 이시카와현 지역에 규모 7.6에 달하는 강진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지진 당시 혼란스러웠던 순간을 담은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2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0분쯤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
NHK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영상 등 이번 지진과 관계없는 가짜 정보가 확산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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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카와현 곳곳 영상 SNS 공유
2024년 첫날인 지난 1일 일본 중북부 이시카와현 지역에 규모 7.6에 달하는 강진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지진 당시 혼란스러웠던 순간을 담은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이 영상에는 이시카와현 이온몰의 선반이 덜컹거리며 움직이고, 바닥에 뒹구는 캔음료 등을 비롯해 난간을 붙잡고 몸을 숙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건물 내부는 불이 꺼져 깜깜했다.
2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0분쯤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
시민들은 지진 당시 촬영한 영상 등을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 등에 올리며 피해 상황을 공유했다. 아스팔트 바닥이 일어나거나 건물이 무너지며 화재가 발생하고 강물은 바다처럼 통째로 흔들리는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하철역 전광판이나 식당 내부 조명이 흔들리는 모습도 온라인에 올라왔다.
식당에서 식사 중에 지진이 발생하자 아이를 보호하는 엄마의 모습도 담겼다. 이 영상에 따르면 여러 테이블이 놓인 식당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 여성은 옆에 있던 딸 아이의 머리를 보호하며 테이블 밑으로 아이를 대피시킨 후 주위를 살폈다.
여기에는 “가장 먼저 아이를 지키는 엄마의 모습이 굉장하다” “부모의 신속한 판단과 아이의 차분한 모습이 놀랍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또 쇼핑몰에서 머리를 감싸고 직원 안내에 따라 대피하는 손님들의 모습도 담겼다. 지하철역에 있던 일부 시민은 가방으로 머리를 보호했다. 도쿄 디즈니랜드에서는 인형 탈을 쓴 한 직원은 손짓하며 입장객들을 안정시켰다.
이 외에도 식물의 뿌리가 뽑히듯 넘어진 가옥들과 금이 간 건물들의 사진이 공유됐다. 매체에 따르면 지진으로 전봇대와 가옥이 쓰러진 영상을 SNS에 올린 한 네티즌은 "집은 반쯤 파손, 도로는 갈기갈기. 아직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높은 곳에 있는 피난소에 가고 싶지만, 도로가 끊겼다"고 적었다.
지진으로 단수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물 배급을 받기 위해 긴 줄을 서기도 했다.
한편,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규모 9.0)보다는 작지만 1995년 1월 한신대 지진(7.3)보다 컸던 이번 지진과 관련해 거짓 정보도 유통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영상 등 이번 지진과 관계없는 가짜 정보가 확산한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를 언급하며 "이러한 행위는 엄중히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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