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구는 정치적 출생지, 제가 더 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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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대구는 나의 정치적 출생지 같은 곳"이라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어 "우리 당이 늘 매번 잘해서 우리를 응원해 주신 게 아니라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다"며 "제가 더 잘하겠다. 여기 모인 우리 모두가 대구경북의 시민들께 더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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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 시도당 신년인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 조정훈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대구는 나의 정치적 출생지 같은 곳"이라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한 위원장은 '대구경북은 우리 당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정말 어려울 때 끝까지 우리를 지켜준 기둥"이라며 "우리 당은 대구경북의 응원과 지지를 정말로 고맙게 생각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이 늘 매번 잘해서 우리를 응원해 주신 게 아니라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다"며 "제가 더 잘하겠다. 여기 모인 우리 모두가 대구경북의 시민들께 더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이 바라는 것은 정의이고 성장이고 평등, 자유"라며 "대구경북이 원하는 것을 정교한 정책으로 박력있게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17일 법무부장관 당시 범죄 피해자 지원기관 현장 점검을 위해 대구를 방문한 것을 상기하며 정치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날 동대구역에 오신 시민들은 휴가 나온 군인들, 논술 보러 서울 가는 수험생들, 주중에 열심히 일하고 본가로 돌아가는 직장인들, 기차역 내에서 상점에서 일하시는 분들, 미화업무 하시던 여사님들이셨다"며 "모두 자기 손으로 돈 벌고 공부하고 땀 흘려서 열심히 사는 생활인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런 동료시민이자 생활인들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서 나서야겠다고 그 자리에서 결심했다"며 "그런 점에서 이곳 대구는 저의 정치적 출생지 같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함께 가면 길이 된다. 언제든 초심이 흔들릴 때 11월 17일 밤 동대구역의 시민들을 생각하겠다"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한 위원장이 행사장에 들어서자 수많은 지지자들이 한동훈을 연호하고 일부 유튜버까지 몰려들면서 자리에 앉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 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인사회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하자 일부 지지자들이 피켓을 들고 환영하고 있다. |
ⓒ 조정훈 |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신년인사회 참석했지만 당 행사에는 불참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홍 시장은 앞서 엑스코 다른 행사장에서 열린 대구시 신년 인사회에는 참석했다. 홍 시장이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자신의 SNS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선임되면 당무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한 것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이다.
양금희 대구시당위원장은 신년인사에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피습당한 것과 관련해 "오늘 오전 민주주의 사회에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신속한 수사와 이재명 대표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강조했듯이 우리는 더욱 정교하게 정책을 준비하고 설명하고 여당으로서 즉각 실천해야 한다"며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국민의힘이 또다시 승리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송언석 경북도당위원장은 "현재 우리 정치는 부정부패가 중대 범죄로 발생하고 있고 심지어 원내 제1당인 거대 야당의 대표자가 그 최정점에 있다"며 "단체장 시절의 권한을 남용하여 대장동, 백현동 개발업자에게 부당한 이익을 몰아주고 그 대가로 천문학적인 사리사욕을 챙겼다는 범죄 의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은 중대 범죄에 해당하는 부정부패 정치카르텔을 반드시 혁파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경북도당에서부터 앞장서 깨끗한 정치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찰은 이날 오전 부산에서 발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러 여파를 우려해 신변보호 7개팀 70명과 형사 3개팀 10명, 기동대 2개 중대 120명 등 모두 240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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